[사회=톡톡뉴스] 이인선 기자 = 국내 노동운동의 대표 인물인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대학장이 조선대학교 ‘문화초대석’ 강좌에 선다.

조선대학교에 따르면 하 학장은 내달 1일 오후 4시 서석홀 4층 대강당에서 ‘행복한 노동은 가능한가’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하 학장은 “노동운동이란 노동자 개인의 성실한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법과 제도 등의 사회 구조를 개선함으로써 해결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노동자의 권리를 올바로 이해하는 정서가 역사 속에서 제대로 자리 잡아본 적 없이 노동운동에 대한 그릇된 혐오감을 수십 년 세월 동안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주입해온 사회다”고 진단한다.

하 학장은 또한 “시민 권리의식을 함양하고 노동인권을 이해하는 데 많은 비중을 할애하는 다른 나라의 교육과 달리 우리나라 제도권 교육에서는 노동자 권리가 개인의 삶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가르치는 노동인권교육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며 “노동기본권이 제대로 보장되고 고임금과 저임금의 차별이 없어지고 사회 양극화가 해소돼야 결국 교육 문제도 해결된다”고 주장한다.

하종강 학장은 인하대를 졸업하고 인천 도시산업선교회가 운영하는 '일꾼자료연구실'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해 30년 동안 한국 노동문제의 개선과 연구에 헌신한 노동전문가다.

23년 동안 한울노동문제연구소에서 노동 상담가로 일했으며 한겨레신문 객원논설위원, 서울중앙지방법원 조정위원, 인천대학교 강사, 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 노동자교육센터 교육위원을 역임했다. 2011년 성공회대학교 노동대학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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