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이민지 기자] 무안군이 근로자 임금체불을 없애기 위해 관급공사 대금 지급시 근로자 임금과 건설기계 사용료 지급여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군은 지난해 체불임금 없는 관급공사 운영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를 정비해 올해부터 5천만원이상 관급공사 계약시 임금지급 서약서를 작성하고 준공 후 공사 감독관이 확인한 건설근로자와 건설기계 사용내역서를 제출받아 공사대금 청구서와 비교 검토 후 지급하도록 했다.

건설업 근로자는 일용직 또는 임시직이 대다수고 발주청·원도급사·하도급사·근로자로 이어지는 취약한 고용구조때문에 임금체불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특히 공사대금에는 노무비뿐만 아니라 재료비, 경비 등이 포함되어 있어 영세업체가 자금난으로 다른 비용에 우선 충당할 경우 건설근로자의 임금과 건설기계 사용료 지급이 지연 또는 체불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군은 임금체불이 발생하더라도 고용주에게 직접 요구할 수 없는 근로자의 현실을 감안해 체불임금 신고센터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신고센터에서는 근로자의 어려움을 직접 수렴해 시정요구하거나 고질적인 사업주를 고발하는 등 권리구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임금지급 지연과 체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로자의 생활보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취약계층의 권익보호에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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