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환경에서 자라 전국 최고품질을 자랑하는 고흥미역이 본격 출하된다.

20일 ‘미역양식의 1번지’ 고흥군에 따르면 전국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고흥해역의 가공용 미역 채취 작업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고흥미역의 올해 생산량은 305어가, 2,493㏊의 어장에서 약 9만 5천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 13만 5천톤의 70%에 해당하는 것으로 양식 초기에 고수온, 영양염류 등 해황여건이 좋지 않은 때문으로 풀이되지만 상대적으로 미역값이 상승해 산업규모는 800억원 이상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미역의 효능·효과에 대한 입소문이 퍼져 웰빙 바람과 함께 미역을 즐겨 찾는 사람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도 주민들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여기에 품질 우수성이 해외로도 알려지며 일본, 중국, 동남아 등에 연간 100억 이상의 수출길이 열려 있고 내수용으로도 대형 유통업체와 지속적인 판매망이 구축돼 전망은 밝다.

군 관계자는 “고흥 청정미역은 적정한 수온, 충분한 일조량 등으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지리적 표시제 제14호로 등록돼 있다”며 “미역선별 및 가공에 따른 1일 700~8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에도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밝혔다.

고흥=류용석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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