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톡톡뉴스]정재춘 기자=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학과(학과장 조윤성) 학생들이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으로 미술의 사회적 역할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조윤성 회화학과장은 광주보호관찰소(소장 김인상)와 업무협약을 맺고 회화학과 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작품을 상설전시하고 벽화 제작에 나선다.

먼저 서양화전공 3학년 학생 28명이 참여한 ‘치유와 소통의 교감’ 전이 오는 10월 29일 오전 11시 광주시 서구 화정동에 있는 광주보호관찰소에서 개막한다. 조윤성 학과장과 문형선 겸임교수의 지도를 받아 학생들이 제작한 이 작품들은 1년간 보호관찰대상자 상담실, 교육장 등에 전시되어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선물한다.

이번 전시는 법무부 광주보호관찰소가 수행하는 선도 및 교화업무에 예술의 기능을 접목시켜 사회 구성원 간의 소통과 화합을 이뤄내고 예술 소외계층에게 적극적인 향유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아가 전문적이고 순수한 학문 탐구를 추구하는 미술대학의 교육과정 속에서 미술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교육하고 이를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을 지닌 예술가를 배출하고자 하는 교육적 의도가 담겨있다.

‘치유와 소통의 교감’ 전에 출품된 작품은 1년 동안 상설전시하고 후배들이 매년 지속해서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1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광주보호관찰소와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회화학과 학생들은 광주보호관찰소의 환경 개선을 위해 11월 중에 재능 기부로 외부 벽화 제작에 나선다.

이번 전시를 기획하고 학생들을 지도한 조윤성 회화학과장은 “‘치유와 소통의 교감’ 상설전시는 회화학과 재학생의 전공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미술의 사회적 역할을 실천하는 교육의 장이다”며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사회 구성원이 소통하고 예술 소외 계층에 대한 관심을 전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회화학과는 앞으로 전남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광주법원 해남지원, 동부경찰서 등과도 협력하여 학생들의 벽화 제작 및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