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톡톡뉴스] 이민지 기자 = 20여 년 간 마당판에서 내공을 길러온 중견 마당극 배우 김호준 씨의 창작탈굿이 광주문화재단 2014하반기 첫 목요상설무대를 장식한다. 16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

2인극 창작탈굿 ‘망(望) 대(待)’는 놀이패 신명에서 마당극 배우로 활동해온 김호준 씨가 그동안의 기량을 집중해 만든 창작 작품이다. 마당극 연출가 손재오 씨는 이 작품에 대해 “신발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담겨 있는 개인사들을 ‘길’이라는 통 큰 주제로 시각화한 의미 있는 작품”이라며 “탈을 쓴 작품 속 인간 군상들을 통해 시대적 폭력을 잘 녹여낸 ‘마당극의 현장성’이 잘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이 작품은 80년 5월의 행방불명자, 아직 바다 속에 남은 세월호 실종자 등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 그들을 맞이하고자 하는 광대의 몸짓이 작품 내내 펼쳐진다. 김호준, 김은숙 마당극 배우 2명이 출연하고 박강의 씨가 연출했다. 보호자 동반 7세 이상 관람 가능.

복권기금의 문예회관 기획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된 2014목요상설무대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2월 4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총 8팀이 성악, 민속악, 바이올린 독주, 창작실내악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문의 062-670-7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