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톡톡뉴스] 얼마전 부산지역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
평소 우울증을 앓아온 10대 소녀 3명이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만나 교류를 유지하다 끝내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비극을 막을 사회적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이처럼 정보의 바다라 일컫는 인터넷 온라인 상에는 동반 자살자를 모집하거나 구체적인 자살 방법을 묘사하는 등 게릴라성 자살 사이트나 가출관련 카페 등 청소년 유해 정보가 넘쳐나고 있는 실정이여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하지만 각종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의 가출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사회의 보호장치는 아직도 걸음마 수준에 머물고 있는 형편이여서 복합적인 사회병리현상을 낳고 있다. 가출 청소년 또한 오랜 방황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범죄의 유혹에 현혹되기 쉽다.
더욱이 가출 청소년 수가 해마다 늘면서 이들 가출 청소년 보호를 위해 청소년 쉼터를 마련해두고 있지만 시설이 부족해 효과적으로 가출청소년을 선도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점이다.
갈곳 없는 가출 청소년들이 또다른 범죄의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도록 가출쉼터의 추가 마련 등 사회적 시설의 한계 극복으로 가출 청소년의 탈선을 막아야 한다. 청소년 자살은 같은 또래나 처지의 연대의식속에 집단을 이루는 일명 가출팸도 많다는 점은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될 일이다.
청소년들의 우울증과 자살율이 높아가는 현실에서 자살 문제가 또 다른 사회적 문제를 양산하는 비극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아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가출 후 다시 가정으로 돌아와 다시 가출하는 가출청소년이 전체 가출청소년의 절반을 넘는다고 하니 청소년 가출의 출발점이 가정임에 틀림없다.
가족간 소통과 화합의 생활화는 물론 우리 기성세대 또한 청소년들의 인명경시 풍조에서 결코 자유로울수 없는 만큼 평소 주변에 평상시 하지 않던 행동을 하거나 이별을 암시하는 말을 하는 등 자살 위험증후군을 삶의 기로에서 방황하 는 청소년은 없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사회적 분위기가 정립되어야 한다.
아이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다. 한참 미래에 대한 꿈에 가득해야 할 우리 청소년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도 전에 생을 마감하거나 제2, 제3의 범죄에 빠지는 비극은 없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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