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새 상가 114곳 털어온 절도범이 잡힌 이유가...

작성 : 2014년 01월 21일(화) 12:11 가+가-

휴대전화를 바꿔가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오던 백씨 등 절도범 일당은 한순간 방심으로 어이없게 붙잡혔다. 절도범들은 지난 13일 오전 광주 동구 계림동 한 도로변에 렌터카를 주차하고 차 안에서 잠을 자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한 시민이 '주차된 렌터카가 교통흐름을 방해한다'며 경찰에 신고해 출동한 경찰이 신원조회를 하자 수배사실이 들통나 범행도 끝을 맺게됐다.

백씨를 붙잡는데 성공한 경찰은 하루만인 지난 14일 2명의 공범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백씨가 유리창문을 여는데 걸린 시간은 단 5초에 불과했다"며 "상인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피해금액 때문에 신고를 잘 하지 않는 특성을 노린 범죄"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저지른 범죄 중 신고되지 않은 피해사실 50여 건을 밝혀내는 한편 백씨 등 3명을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또 달아난 공범 1명을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