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톡톡뉴스] 나근채 기자 = 전남 함평고(장용준 교장) '여우별 밴드'(지도교사 김철수가 Mnet 방송 슈퍼스타K6 탑11에 올랐다.

지난 3일 밤 방송에서 레전드급 감동의 무대로 숱한 화제를 불러 모았던 슈퍼위크가 막을 내리고 마침내 생방송 진출자 톱11이 가려졌다. 이 날 여우별 밴드는 김필, 버스터리드, 장우람, 송유빈, 이해나, 미카, 이준희, 곽진언, 임도혁, 브라이언 박과 함께 그 주인공이 된 것이다.

생방송 진출자를 결정하는 슈퍼위크 마지막 순간까지 예측불허의 대결이 계속됐던 가운데, 여우별 밴드는 슈퍼위크 미션곡 ‘사랑찾아 인생을 찾아’을 율동과 함께 자신감 있는 무대로 선보여 백지영, 이승철 등의 심사위원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여우별밴드는 지난 8월 부산에서 열린 제10회 현인가요제 동상 수상 이후 연이은 낭보를 전해줌으로써 학생은 물론 교직원과 지역주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

여성 4인조 락 그룹으로 3학년 백채린(리더, 베이스 기타), 3학년 김다슬(일렉 리드기타), 2학년 백유린(신디 및 일렉기타), 2학년 이슬(드럼)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학교 앞에 있는 연습실에서 매일 연습을 하며 최근 몇 년간 국내의 최정상급 대회에서 괄목한만한 성과를 거둔바 있다.

“서로 믿음을 가지고 이끌어주고 도와주는 팀워크야말로 밴드에 있어서 제일 중요하다”고 말하는 리더 백채린 양은 베이스 기타 연주뿐만 아니라 무대를 장악하는 능력이 탁월해 스타로서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다.

함평고 관계자는 "슈퍼스타 탑11에 오른 여우별밴드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재학생·동문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들까지 관심을 갖고 적극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함평고 총동문회장 김형완(2회) 씨는 “너무 경사스런운 일이다. 선배로서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열악한 시골에서 후배들이 쟁쟁한 실력자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탑11에 들어간다는 것은 감동이다”고 전했다.

여우별 밴드는 최근 세월호 침몰 추모 자작곡인 '하얀나비'와 할머니의 사랑을 그린 곡 '잘 클게요'를 담은1집 음반을 발표했으며, 특히 추모곡인 ‘하얀나비’는 직접 진도에 내려가 아픔과 슬픔을 함께하며 추모 곡을 만들었다고 한다.

한편 슈퍼스타K6 첫 생방송은 오는 10일(금) 밤 11시 일산 CJ 스튜디오에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