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이 남성보다 만족도 높아

목포시민 거주만족도에서 여성은 남성에 비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매우만족(10.4%)과 약간만족(38.3%) 등 만족도 합계 48.7%를 기록했지만 남성은 매우만족(5.8%)과 약간만족(37.7%) 등 43.5%에 그쳤다.

반면 남성은 목포에 거주하는 것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높았다. 남성들은 약간 불만(34.7%)과 매우 불만(15.0%)등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49.7%에 달했다. 여성은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약간불만 (28.4%)과 매우불만(14.0%)을 합해 42.4%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도 주목할 만 한 점이 포착됐다.
20대와 30대, 60대 이상에서는 거주 만족도가 높게 나오는 반면, 40대와 50대에서는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높았다. 20대는 49.2%, 30대는 55.5%가 목포거주가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거주지 만족에 대해 불만이라고 응답한 20대는 약간불만 32.2%와 매우불만 15.0%를 합해 47.2%에 달했다. 30대는 약간불만과 매우불만을 합해 39%로 전 연령층 가운데 거주지 불만족이 가장 덜한 것으로 이번 조사결과 나타났다.

반면 40대 49.9%와 50대 57.4%는 목포에 거주하는 것이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특히 50대의 경우 매우불만이라고 답한 비율이 21.2%로 가장 높았으며 약간 불만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36.2%로 불만 합계는 57.4%에 달했다.

40대는 약간불만 36.3%, 매우불만 13.6% 등 불만의견이 49.9%로 집계됐다.
이는 40~50대의 세대별 특성과 연관되어 해석된다. 자녀 양육과 결혼 등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세대별 특성상 현실적 어려움이 거주지 만족도가 낮게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 20~50대 연령층에서 ‘기업유치’ 1위

목포시민들은 거주만족만도를 높이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주력해야 될 현안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기업유치 및 일자리(29.0%)를 기록하며 가장 많았다. 이는 40~50대의 거주생활 만족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세대별 특성상 안정된 일자리를 가장 절실하게 희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으로 의료서비스 개선(16.4%), 교육분야 발전(15.0%), 복지확대(12.3%), 문화시설 확충(10.4%) 순이었다. 의료서비스 개선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성별 및 연령별 가중치 적용이전 실측자료에서는 20%를 넘어섰다. 기존 목포지역 병원 서비스에 대한 불만과 목포대학교 의대유치 및 대학병원 설립에 대한 희망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20대~50대 전 연령층에서 주력해야 될 현안 첫 번째로 기업유치를 꼽았다.
반면, 60대 이상은 의료개선(22.6%)를 가장 주력해야 될 현안으로 지목했다.

20대의 30.4%, 30대 32.4%, 40대 33.1%, 50대 34.6%는 기업유치가 거주지 만족도와 지역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60대 이상은 고령이라는 특수성이 반영돼 의료서비스 개선(22.6%)를 가장 우선 순위로 선택했다. 이어 기업유치와 15.5%와 복지 확대 14.2%를 꼽았다.

성별로도 미묘한 차이를 드러냈다. 여성들은 거주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유치(24.4%)와 교육발전 분야(20.1%)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육아와 자녀 교육을 책임지는 여성의 특징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의료서비스 개선 14.7%, 문화시설 확충 11.3%, 복지확대 11.1% 순으로 조사됐다.

남성들은 기업유치를 가장 우선적으로 선택했다. 기업유치라고 답한 남성은 33.6%에 달했으며 이어 의료서비스 개선이라고 답한 사람은 18.2%였다. 다음으로 복지확대 13.5%, 교육분야 발전 9.7%, 문화시설 확충 9.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목포시와 신안군, 무안군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기간은 지난 7일~9일까지 3일 동안이며 조사방법은 무작위 임의걸기(RDD) 방법을 이용한 유선전화 자동응답 전화조사다.

목포는 표본크기 1604명이며 95%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44%였다. 신안은 표본크기 1094명,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96%였으며 무안은 표본크기 712명, 95%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67%다. 전화 여론조사를 통해 조사 및 수집된 데이터는 전체 질문에 대한 응답자만 유효샘플로 정하여 2013년 4월 성별 연령별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했다.

이영주 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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