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후보 측 활동방향 고심...지지율 제고 안간힘
조사시 각 후보마다 로테이션 방식 택해, 가장 공정한 방식

톡톡뉴스이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목포‧무안‧신안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하 후보)들을 대상으로 지지율 여론조사를 발표하자 지역정치권이 들썩거렸다. 톡톡뉴스은 창간 9주년을 맞아 지난 7~9일까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6월 12일자(206호)에 보도한 바 있다.

내년 6.4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는 지역신문가운데 최초였다.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지난 7일 저녁 6시부터 여론조사가 진행되자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갔다. 각 후보 측 관계자들은 기자와 사무실로 여론조사를 묻는 전화가 빗발쳤다. 결과가 발표된 후에는 후보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또 향후 활동 방향 등을 놓고 주판알을 분주하게 튕기는 모양새다.

◆ 후보들 희비 엇갈려

톡톡뉴스을 통해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후보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지역정치권에서는 이광래 후보가 선전한 것에 대해 다소 의외라는 평이 나왔다. 반면, 상대적으로 박홍률 후보는 예상보다 지지율이 낮게 나왔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상열 후보 측은 지지율 1위를 차지했지만 내심 아쉬움을 피력했다. 그 동안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게 나왔다는 것. 이 전 의원 측 관계자는 “과거 여론조사와 비교했을 때 2위 후보와의 편차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했다.

홍영기 후보 측은 나름대로 선전한 것으로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오차범위 내에서 2위권을 다투는 박홍률 후보 측을 앞섰다는 점 등 때문에 향후 행보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광래 후보 측은 쾌재를 불렀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예상외의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 전 의장 측 관계자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지 한 달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이 정도 지지율이 나와 매우 고무된 상태”라고 전했다.

박홍률 후보 측은 매우 당혹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최근 들어 어느 후보 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던 박 후보 측은 다소 낮은 지지율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알려진다.특히 박 후보 측은 “그 동안 2위권을 유지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와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김삼열 후보 측은 “나름 선전했다”고 자평하는 분위기다. 김 후보 측은 “그 동안 내용 없는 인지도 쌓기보다 목포발전을 위한 정책마련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시민들과의 접촉면을 더욱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복성 후보 측은 아쉬움을 피력했다. 장 후보 측 관계자는 “이광래 전 의장과 지지기반이 상당부분 겹쳐서 지지율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후보 측은 “시장 출마를 결심한 지 짧은 기간이어서 지지율로 연결되지 않은 것 같다”고 예상했다.

배용태 전남도행정부지사 측은 현실정치의 벽을 절감했다. 유일한 현직 고위공무원의 프리미엄을 얻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또 최근 들어 부쩍 활동량을 늘렸지만 아직 밑바닥까지 영향력이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배 후보측은 “이제부터 시작으로 생각하고 시민들과 접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익 경실련 협동사무처장은 “아직은 여론조사 결과가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 포함된 후보들이 대부분 민주당 공천과 가칭 안철수 신당 등의 목표로 뛴다는 점에서 선을 그었다.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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