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김두관 대선 경선후보가 11일 광주 전남지역 발전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민주통합당 전남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인 광주와 농도 전남을 위한 문화정책과 10대 지역발전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주요 문화 정책으로 문화예산 3% 증액, 대통령 비서실 문화수석실 신설, 전국 3477개 읍·면·동사무소 '문화의 집' 전환, 공공도서관 서민문화공동체 전진기지 조성, 한류 재창조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또 "국토해양부를 국토균형발전부로 바꾸고 장관을 부총리급으로 격상시켜 국가균형발전 예산을 최소 2배 이상 늘리겠다"며 "1단계 균형발전사업이 정부기관과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었다면 2단계는 대기업의 지방이전을 중심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전남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으로 기아차 본사 이전 및 자동차기업도시 육성, 삼성 등 광전자 분야 대기업 광주 이전, 광주-목포 KTX 및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조속한 추진, 무안공항 아시아 항공수리기지 육성 등을 발표했다.

이밖에 광주 민주·인권·평화의 세계적 상징도시 육성, 광주전남 혁신도시 원안 완성, 호남 농업 21세기 첨단농업으로 육성, 세계민주도시연대회의 창설, 광주교도소 부지 민주·인권·평화의 산실 조성, 광주 빛 타워 및 세계민주화역사박물관 건립 등도 제시했다.

특히, 광주전남지역 발전 정책을 발표한 김 후보는 "호남을 제1의 정치적 파트너로 삼고 호남과 정권의 운명을 함께 하겠다"고 지역민심에 호소했다.

지지율 답보 상태에 대해서는 "바닥에서는 거대한 변화가 흐르고 있다"며 "본 경선에 들어가 정책토론회와 지역 순회경선, 연설 등이 이어지면 숨은 진가가 드러날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지역 원로,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만찬을 갖고 12일에는 4·19기념탑 참배와 화순 사회적기업 방문, 여수세계박람회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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