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도서지역 중학생 300여명이 서울대학교 관악 캠퍼스에 모였다. 서울대 강사들과 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이들에게 영어, 수학 등 학습지도와 함께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삼성그룹이 7월 29일부터 8월 17일까지 약 3주간 연 '2012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는 상대적으로 교육기회가 적은 전남 남부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학교장을 추천을 받아 참가자를 결정했다.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장인성 삼성사회봉사단 상무는 "꿈이 있으면 실패와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강한 의지가 생겨 날 수 있다"며 "삼성드림클래스는 소년 여러분의 동반자로서 꿈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참가 학생들을 격려했다.

고흥, 완도, 해남, 진도 등에서 온 중학생들은 10명씩 조를 이뤄 2명의 서울대생 멘토들과 팀을 짰다.

총 155시간에 걸친 집중 학습, 자기관리와 창의력 향상, 꿈 멘토링 등을 통해 아직 장래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구체적인 미래설계를 하도록 도와주게 된다.

이 밖에 자기주도학습법 특강, 대학생 멘토링을 비롯해 국립발레단의 발레공연, 성악가 박인수 서울대 명예교수 및 제자들의 음악회가 재능기부 형태로 진행된다. 또한 삼성그룹의 외국인 변호사 25명과 함께 하는 원어민 영어 회화 및 대화의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캠프 마지막 이틀간(8/16~17)에는 학부모 170여 명을 1박 2일로 초청해 자녀를 대하는 법과 자녀학습지도법에 대한 특강이 열린다. 또 자녀와 만남의 시간을 갖고 중학생들이 합숙기간에 연습한 합창, 댄스, 연극 등 발표회 관람 및 서울대 투어를 진행한 후, 수료식을 함께 하게 된다.

완도군에서 온 안민준(가명, 금일중학교 1학년) 학생은 "초등학교 때까지 요리사가 꿈이었는데 소질에 맞지 않는 것 같아 다른 꿈을 찾고 있다. 이번 드림클래스 캠프를 통해 내 꿈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말했다.

한편 삼성은 지난 3월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21개 주요 도시 중학생 5,000명을 대상으로 주중 방과 후에 영어, 수학 과목을 지도하는 학습 프로그램과 함께 방학 여름캠프 행사를 마련해 왔다. <기사제휴-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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