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나’였다. 어느 정도 예측은 했었지만, 1위 후보와 경쟁후보들 간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목포와 무안신안 총선 및 무안군수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독주하고 있다. 목포의 민주통합당 박지원, 무안신안의 이윤석 후보는 경쟁후보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고공비행중이다. 무안군수 보궐선거에서도 민주통합당 김철주 후보가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이렇다 할 선거 이슈나 돌발변수가 없어 막판 뒤집기가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자칫 싱겁게 치러질 가능성이 많다는 의미다. 뚜렷한 선거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젊은층의 투표율과 유권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 이슈 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 박지원 고공행진...윤소하 선전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인 박지원 후보의 고공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박 후보는 70.3%의 지지율을 얻어 경쟁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앞서 25일 치러진 광주일보와 광주방송 공동 조사에서 62.3%의 지지도보다 8% 높아진 수치다.2위 통합진보당 윤소하 후보와의 격차를 무려 54.7%포인트나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박 후보는 전 연령대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는 기염을 토했다.통합진보당의 윤소하 후보는 광주일보의 지난 1월 20일 여론조사 결과(9.2%)에 비해 다소 상승했다. 특히, 윤소하 지지자 중 4,50대가 50%를 차지하는 게 특징이다.무소속 배종호 후보도 지난 1월 중순 조사(11.1%)에 비해 2.0%포인트 소폭 상승한 13.1%를 기록했다. 민주통일당의 정일용 후보는 0.9%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 이윤석 후보 지지율, 신안에서 더 높아재선을 노리고 있는 무안·신안 선거구 민주통합당 이윤석 후보(69.8%)는 무소속 한화갑 후보(30.2%)를 더블 스코어 차이로 따돌리며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무안신안 여론조사 결과 특이한 점은 무안 출신인 이윤석 후보는 신안에서 지지율이 더 높고, 신안출신인 한화갑 후보는 무안에서 지지율이 더 높게 나왔다는 점이다.이윤석 후보는 무안에서 평균지지율 69.8%를 약간 밑도는 67.9%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신안에서는 평균지지율을 상회하는 73.1%의 지지율을 나타냈다.이는 이 후보가 현역의원 시절 신안지역에 많은 공을 들임에 따라 지지율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반면, 한화갑 후보는 평균 지지율은 30.2%인데 비해, 신안에서 이보다 밑도는 26.9%의 지지율을 보였다. 무안에서는 32.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 김철주 우세 속 김호산 저력무안군수 보궐선거에서는 민주통합당 김철주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여유있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김철주 후보는 45.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나머지 후보들을 따돌렸다. 김철주 후보의 뒤를 이어 무소속 양승일 후보(25.3%)와 통합진보당 김호산 후보(23.7%)로 조사됐다. 무소속 진상열 후보의 지지율은 4.8%다.김철주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25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41.4%)보다 4.5% 상승했다.그러나 김철주 후보는 60대이상 지지자가 평균 지지율을 훨씬 뛰어넘은 61.9%를 차지하는 등 연령대별 지지편중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철주 후보의 4,50대 지지율은 평균지지율보다 15%가량 낮은 30.3%를 기록했다. 김호산 후보(23.8%)는 꾸준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연령대별 지지율을 분석한 결과 4,50대에서 52.5%의 지지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무소속 양승일 후보는 지난 조사에 비해 3.6% 소폭 상승했다. 무소속 진상열 후보는 지난 25일 조사(5.3%)보다 소폭 하락한 의 지지율을 얻었다. /항도신문 341호(4월4일자)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항도신문이 항도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오는 4.11총선 및 보궐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의 지지도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다.조사시점은 여론조사 공표제한일인 5일을 앞두고 가장 최근의 유권자 여론을 알아보기 위해 잡았다.또한 선거를 앞두고 후보 선택도를 높이기 위해 지지없슴항목은 선택항목에 넣지 않았다.조사방법=목포와 무안신안 등 국회의원 선거구 2곳과 무안군수 보궐선거 선거구 1곳을 대상으로 한 이번조사는 ARS방식으로 진행됐다.3월31일과 4월 1,2일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조사가 이뤄졌다. 3일동안 조사에 사용된 발송전화 횟수는 5만592통에 달했다.목포 및 무안신안지역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성별, 연령 인구구성비를 반영한 비례할당추출법을 사용해 목포 500명, 무안신안 699명의 유효표본을 생성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4.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