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유통회사, 전남 농산물 판매 효자 전남도내 20곳…2011년 한해 1천695억 매출 전년보다 726억 늘어 농업유통회사를 통한 전남지역 친환경 농산물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2011년 한 해 동안 1천695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보다 726억 원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는 등 농산물 유통의 효자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분석됐다. 나주, 고흥, 영광, 신안 등 6개 시군유통회사에서 1천359억 원을, 곡성 메론, 녹색계란, 초록에(녹색돼지) 등 품목별 유통주식회사가 336억 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시군유통회사는 515억, 품목별 유통회사는 211억 원 등 무려 57%나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또한 이들 농산물유통회사는 514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뒀다. 시군유통회사에 287명이, 품목별 유통회사에 227명이 고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실적은 전년도 404명에 비해 110명이 증가한 것이다. 농수산물의 종합유통을 위한 시군유통회사는 전국 12곳 중 전남에 6곳이 설립 운영 중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추진하고 있는 품목별 유통회사도 14곳이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 이들 유통회사가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보다 나은 마케팅 기법 등을 교류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두도록 하기 위해 전남도유통회사협의회(회장 이기혁)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협의체에서는 전남산 농특산물의 판로 개척을 위해 공동 홍보물 제작, 바이어 공유 등으로 국내 유통과 수출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고 있다. 전남도는 전국 최대 친환경농산물 생산지이면서도 최대 소비처인 수도권과 거리가 멀어 농산물 유통과 마케팅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업유통회사 설립을 추진해왔다. 명창환 전남도 식품유통과장은 “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전국 제일 친환경 농산물의 가공·유통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해온 규모화·조직화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