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톡톡뉴스] 윤남철 기자 = 조선 중기 문장가였던 백호 임제 선생을 기념하는 백호문학관(관장 이영규)이 전문 박물관으로 등록됐다.

전남도는 실사를 거쳐 지난 7월22일 백호문학관을 제2종 박물관(전남-제30호)으로 정식 등록했다.

백호문학관은 지난해 4월 13일 개관해 나주시에서 운영하다가, 올해부터 나주천연염색문화재단에 위탁운영해 왔다. 이후 전문가 채용을 통해 전시물 재정비와 유물등록 등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박물관 등록을 완료했다.

백호문학관은 백호 임제 선생의 유물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것은 물론 임제 선생의 문학작품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을 위한 문화향유공간으로 거듭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 중에 있다.

현재 백호문학관은 어린이·청소년을 동반한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책 만드는 문학관'(북아트 체험)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오는 9월 둘째주부터 임제 선생의 삶과 문학작품을 집중 조명하는 '한시교실'(총6강)을 운영할 예정이다.

10월의 마지막 밤 열릴 임제 선생의 삶을 다양한 예술장르를 통해 만날 수 있는 '문학콘서트'도 준비 중이다. 달빛 좋고 선선한 바람 불어오는 가을밤! 450여년을 거슬러, 당대 최고의 문장가이자, 풍운아인 임제 선생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레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