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금지된 통반장, 시의원들이 모집 동원
"소형버스와 택시로 투표장까지 실어날랐다"
현장에 있던 선관위 직원들과 마찰 빚기도


최근 치러진 민주통합당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 목포지역 현장투표에서 박지원 의원 측 이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당시 불법선거 운동 현장을 목포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도 파악한 것으로 확인돼 향후 처리결과에 따라 파장이 일 전망이다. 제보자와 이를 최초 보도한 ‘폭로닷컴’에 따르면 선거운동이 금지된 목포시 통반장과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투표인단을 모집, 동원한 것으로 밝혀져 관권ㆍ동원선거라는 비판이 나온다. 제보자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현장투표가 치러진 목포시 상동 목포시 선거관리위원회 앞 도로에는 모집책 역할을 한 일부 통장과 시의원들이 70~80대 노인들을 비롯한 선거인단을 승합차와 복지관 소속 버스, 택시 등을 이용해 실어 날랐다. 실제로 당일 목포 모 복지관 소속 차량인 76고 69xx 중형 버스와 전남 xx 1472 봉고차가 인원을 수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폭로닷컴’은 “이번 선거에 동원된 B씨는 제보를 통해 ‘복지관에 있는데 다 준비가 됐으니 차를 타고 가서 찍으라고 하는 사람에게 투표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불법적인 동원선거가 치러진 배경에는 시의원과 도의원들이 모바일 선거인단 등을 포함한 선거인단 모집할당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박지원 의원 측은 전남도의원 4명에게 각 5천명, 목포시의원 17명에게 각 3천명 씩을 할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할당 받은 인원을 채우기 위해 지방의원들이 지역 유권자들을 직접 대면접촉을 통해 모집하거나 모집책을 고용해 모집하는 등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폭로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 박지원의원 측도 시인한 것으로 보도됐다. 폭로닷컴은 “박지원 의원측 C모씨는 ‘노인정에 있는 일부 노인분들이 선거하러 가는데 불편이 있다고 해서 우리가 복지관측에 부탁해 차량을 이용해 투표장을 오간 것은 사실이다’”며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또 “박의원 측근인 D모씨도 ‘목포시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해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수송하게 한 것이 불법이란 것은 뒤늦게 알았다’”고 말한것으로 보도했다. 특히, 이 같은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 당시 현장에 있던 목포시선거관리위원회 소속 직원들도 파악한 것으로 확인돼 향후 처리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당시 목포시 S동 노인정 노인들은 복지관 차량을 이용해 현장투표를 하고 투표를 마친 뒤에도 복지관 차량이 동원되자 목포시선관위 직원들과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민주통합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 이번 선거에서 모바일투표를 하지 않은 민주당 소속의 당비 당원과 선거인단으로 등록할 때 투표방법에서 현장투표를 선택한 국민선거인단은 14일 지역별로 마련된 현장투표소에서 투표에 참여했다.



민주통합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 목포 지역 현장투표장에 동원된 인력을 수송한 것으로 보이는 버스 <사진제공-폭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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