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洋方)과 한방(韓方), 대체의학 등 다양한 의료를 융합한 통합의료를 통해 만성·난치성 질환을 연구하고 치료하는 통합의료센터가 전남 장흥에 설립된다. 전라남도는 환자 및 질병예방 중심의 새로운 의료서비스 체계 도입을 위해 장흥지역에 오는 2015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비와 지방비, 민자 등 250억 원이 투입된다. 선진국 및 유럽 등에서는 이미 통합진료시스템이 법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아직 통합의학에 대한 연구시설이 없는 실정이다. 이번 통합의료센터 설립은 인구고령화와 환경변화 등에 따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난치성 질환에 대비하기 위해 양방과 한방, 명상이나 바이오요법 등의 보완대체의료를 통합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 데 따른 것이다. 통합의료센터는 통합의료 효능 및 안전성을 규명하고 법적 제도화 추진을 위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환경성 질환, 암 등 희귀·난치성 질환 증가에 따라 현대의학의 치료한계나 환자에게 제공할 수 없는 영역을 보완해 치료 상승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통합의료 기술을 우선적으로 연구, 임상에 적용한다. 전남도는 “이번 통합의료센터 건립을 통해 우리나라의 새로운 의료체계 변화를 가져오고 장기적으로 국민건강보험료 절감 및 해외 환자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전남도내 천연자원을 활용한 신약과 건강식품 연구, 한약재의 품질표준화와 버섯의 항암효과 연구 등 각종 연구 인프라와 연계할 수 있어 천연자원 및 의료산업의 연계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합의료센터는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를 올해 안에 마치고 2013년부터 착공해 2015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