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선거의 해를 앞두고 소셜 네트워크와 정치를 다룬 본격적인 전문서가 발간됐다. 소셜로 정치하라는 제목의 이 책은 소셜네트워크가 만드는 새로운 정치혁명이란 부제가 보여주듯이 정치권에 격변을 일으키고 있는 SNS의 현상과 그 영향,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정치를 내다보는 전망을 담고 있다. 특히 이 책은 트위터를 중심으로 SNS 상에서 강력한 파급력을 갖고 있는 위키트리의 공훈의 대표이사와 김행 부회장이 공저한 것으로, 2010년 6.2지방선거를 시작으로 2011년 4.27재보궐선거,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을 거치면서 SNS 상에서 벌어진 정치현장 기록을 바탕으로 생생한 통찰을 담고 있다. 저자들은 앞으로 정치는 미디어 정치가 될 것이라고 단언하고 미디어 정치시대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정치헌금과 인력의 자원봉사보다 소셜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하는 온라인상에서 긍정적인 ‘버즈’를 창출하는 유권자들의 자발적 참여, 즉 ‘미디어 기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 말한다. 한 보수 정치인이 김여진 씨에 대한 욕설트윗‘ 때문에 큰 곤욕을 치뤘던 것처럼 많은 정당 정치인들은 SNS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 이 점이 다음 선거에서 그들의 권력 기반을 흔들지도 모르는 것이다.
저자는 트위터 운영의 원리와 그 속에 담겨진 문화를 분석하고 진보나 보수를 떠나 모든 정치인들에게 중요한 충고를 주고 있다. 이와함께 정치인이 트위터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 지 실전 운영전략도 제시한다. 이 책을 공동집필한 위키트리 공훈의 대표는 "1년전에 썼던 보고 듣고 뉴스하라가 SNS 등장에 따른 미디어의 변혁을 정리하고 그 앞날을 내다본 것이었다면, 이번 소셜로 정치하라는 SNS가 일으킨 거대한 정치변화를 실제 현상 중심으로 분석하고 동시에 앞으로 나타날 전혀 새로운 정치의 양상을 전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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