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주민의 3분의 1가량은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교육비와의료비가 너무 비싸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남도가 지난 9월 도내 지역 주민 5천 가구 9천3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제1회 전남도 사회조사 결과다.

◆ 월 소득 100만원 미만 35% 조사결과 전남지역 주민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100만-200만원대가 22.7%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18.6%는 월평균 가구소득이 5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50만-100만원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16.7%다. 월평균 가구소득이 100만원에도 안되는 가구가 35.3%에 달하는 셈이다. 다음으로 200만-300만원은 18.4%, 300만-400만원 12.6%, 400만-600만원 7.1%, 600만-800만원 2%, 800만원 이상 1.8% 등이다.
◆ 사교육비 부담 만만치 않아 월평균 가구 지출은 100만-200만원대가 26.4%로 가장 높았다. 가계지출 항목은 식료품비가 26.2%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보건의료비(16.1%), 교통비(14.9%), 교육비(13.9%) 순이었다. 의료비 수준에 대해 응답자의 67.9%가 "비싼 편"이라고 답해 의료비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73.5%는 교육제도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40.7%는 비싼 교육비(사교육비 포함)를 1차적 문제로 꼽았다. 교육비 중 사교육 지출비용으로는 월 10만-30만원이 3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50만원 25.7%이었다. 50~100만원을 지출하는 비율도 24.3%에 달했다.
◆ "지방대 출신이어서 취업 어렵다"

10명 중 4∼5명은 이상적인 자녀수로 2명 이상을 꼽았다. 2명이란 응답은 42.7%, 3명은 29.7%, 4명은 11.8%였고, 5명 이상도 4.1%다. 저출산 문제해결 방안으로는 보육료 지원(35.2%), 공교육 역할증대(22.2%), 여성 근무여건 개선(13.9%) 등의 차례로 조사됐다. 취업 애로 사항으로는 지방대 출신(19.6%), 취업배경(인맥) 부족(16.8%) 순으로 답했다. 앞으로 계속 늘려야 할 공공 편의시설로는 사회복지시설, 문화공간, 보건 의료시설 순으로 응답했다. 이밖에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도로와 숙박 등 관광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최신정보 습득 방법은 TV가 57.5%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이나 휴대폰이 38.0%로 뒤를 이었다. 또 지난 1년간 독서량은 50.5%가 1권 이상 이라고 답했다.

전남도는 이번 조사결과를 전남도 종합개발계획과 복지정책 등에 활용하고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역통계 컨설팅을 통해 시ㆍ군 특성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는 가구과 가족, 소득와 소비, 복지분야 등 12개 분야 49개 항목에 걸쳐 실시됐으며, 270여 명의 조사원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