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병 의원, 소방공무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 공개 전남지역 소방관들의 소방장비 현대화, 휴게실 및 체력 단련실 설치, 신규채용상위직급 확대, 연고지 배치 등이 가장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기병(나주1, 민주당) 도의원은 지난 17일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도 소방공무원 근무 여건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설문조사 결과, 일선 소방공무원들은 76.2%가 보통이상 근무 만족도를 보였다. 불만사항으로는 후생복지 열악 → 불합리한 수당 → 업무부담 → 인사 및 포상제도 순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생복지와 관련, 응답자의 71%가 본인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했다.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소방장비 및 휴게시설 현대화가, 업무부담 해소와 현장행정 강화를 위해서는 인력 및 장비보강, 행정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전남지역 소방관들은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인사부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5%가 대체로 만족했으나 신규직원 채용과 상위직급 확대, 연고지 배치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박청웅 전남소방본부장은 조만간 후생복지 방안을 마련하여 소방공무원의 근무여건 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전라남도 일선 소방관 3명이 한 달 사이에 자살한 직후인 지난 5월 31일부터 6월9일까지 10일 동안 개별 우편접수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소방공무원 1천865명 중 1천308명(70.1%)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