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신대학교와 성화대학이 폐쇄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감사 결과 중대한 부정비리사실이 적발되었고, 이에 따른 감사결과 처분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두 학교에 대해 학교폐쇄방침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교과부는 명신대학교에 대해 12월 중순께 학교폐쇄 명령과 동시에 ‘2012학년도 학생 모집’을 정지토록 할 방침이다. 2012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30명)는 합격을 취소토록 하고 타 대학 정시모집에 응시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재적생은 인근대학의 동일 또는 유사학과로 편입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명신대학 재적생은 경찰학과 등 7개학과 537명으로 동신대 등 광주전남지역 7개 대학으로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사에 대한 임원취임승인 취소는 학교폐쇄명령 이후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신대학교를 설치운영하는 학교법인 신명학원은 목포성신고등학교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 법인의 해산여부는 추후 검토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학교법인 성화대학에 대해서는 학교폐쇄명령과 동시에 세림학원 법인해산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12월 중순경 학교폐쇄 명령과 동시에 2012학년도 학생 모집을 정지할 계획이다.
재적생항공정비과 등 31개과 2,762명에 이르는 재학생들은 동아인재대학 등 광주전남지역 14개대학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정상수업진행되는 과목이 30% 밑돌아
교과부가 밝힌 명신대와 성화대의 학교폐쇄 결정은 중대한 부정비리가 다수 적발되었지만 학교폐쇄 계고처분에도 불구하고 시정 요구사항을 대다수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교과부에 따르면 명신대는 대학설립인가 신청시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서류를 허위로 제출 하고 시간제 등록생 운영을 부적정하게 하는 등 고등교육법 또는 동법에 근거한 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학사 운영 실태를 현지 조사한 결과 수강 대상인원 1,810명 중 495명 참석(27.5%)하고 조사기간 중 수업 미실시 과목은 총 106개 과목 중 35개(36%)에 달했다고 밝혔다.
성화대학(학교법인 세림학원)은 올해 6월부터 한 달 가량 이뤄진 특별감사 결과 중대한 부정비리가 20여건 적발되었다. 설립자가 교비 약 65억원을 횡령하고, 법정 수업일수 미달 학생 2만3천848명에게 부당한 학점을 부여한 것도 적발됐다.
대학 위치상 정상 통학이 가능한 학생이 300명(재학생의 약15%)에 불과하고, 실제 수업도 20%미만으로 실시되고 있는 등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두 대학의 학교폐쇄는 7일 학교폐쇄명령 예고, 12월 초까지 청문, 학교폐쇄 명령 및 ‘2012학년도 학생모집정지 처분(12월 중순)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