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내년부터 모든 초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전남도는 내년부터 도내 전체 초·중학교까지 전면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전남도는 올해 농어촌지역 초·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작해 농어촌 625개교 8만2천명의 초·중학생이 친환경 무상급식 혜택을 받았다. 도내 모든 초중학교에서 확대실시되는 내년에는 도시지역을 포함해 774개교 18만8천명의 초·중학생이 친환경 무상급식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전국 무농약 이상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의 51%를 차지하는 전남의 친환경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도 얻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은 2007년부터 전국 최초로 도내 보육시설과 유치원, 초·중·고 전체에 대해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하고 한 바 있다. 현재는 전국으로 확대돼 16개 시·도에서 학교급식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전남의 친환경 쌀은 서울·경기지역 학교급식 대상 1천305개교의 30%인 389개교에 공급되고 있으며 서울·경기지역 644교에 399억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내년부터 전체 초·중학교 친환경무상급식을 위해서는 추가로 총 485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므로 정부의 무상급식 예산반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검토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