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소장이 법륜스님에게 물었다.
“아파트 주민들의 이해할 수 없는 민원에 천불이 납니다” 법륜스님은 질문한 여성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이렇게 답했다.
“관리사무소 빈 공간에 짚으로 사람을 만들어 야구방망이로 두들겨 패세요. 그러면 임시방편은 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세요. 직원들에게 물어보세요.

막노동하는 곳으로 갈거냐? 아니면 욕을 조금 얻어먹더라도 이 일을 계속할거냐? ‘엎드려 주민들의 마음을 이해하겠습니다’ 하면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6일 여수강연회 내용 중>


법륜스님이 목포를 찾는다. 현재 법륜스님은 전국의 대중을 직접 찾아 ‘즉문즉설’로 해법과 희망을 제시하는 ‘100회 강연 대장정’ 중이다. 그 24번째 강의를 목포에서 오는 13일 오후7시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진행한다. 평화재단 주최로 진행되는 ‘희망세상 만들기, 즉문즉설 전국100회 강연’은 늦더위가 가시지 않은 9월 20일 대전에서 첫 발을 내디뎠다. 12월 6일 서울 강동구를 끝으로 전국 100여개 도시에서 매일 2차례씩 50여일에 걸쳐 이어진다. 평화재단 100회 강연팀 관계자는 “주부나 직장인들이 겪고 있는 가족과 직장 내 갈등, 고용불안과 양극화, 미래에 대한 불안 등을 명쾌한 해법으로 풀어내는 즉문즉설 강연이 대중들에게 큰 호응과 희망을 주고 있다”며 100회 강연을 기획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법륜스님은 이번 목포 강연에서 “스스로 삶을 돌아보고 참회하는 개인적 수행과 희망세상을 위한 사회적 실천의 병행을 통한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법륜스님은 이번 100회 강연 대장정 이전에도 즉문즉설 법회를 진행해 왔다. 2009년 가을부터 올 상반기까지 88차례에 걸쳐 대중강연회를 열었다. 강연회의 평균참여인원은 600여명. 그 내용은 불교TV에서 방송되어,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엮어 출판된 도서는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법륜스님은 1969년 12월 분황사에서 불가에 입문했다. 1988년 수행공동체인 정토회를 설립해 지도법사를 맡고 있다. 100회 강연을 진행하는 평화재단 이사장이기도 하다.

2000년에는 만해상 포교상을, 2002년에는 구호단체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막사이사이상 국제평화와 이해 부문을, 2007년에는 민족화해상을 수상했다. 올해 2월 포스코 청암상 청암봉사상을 동티모르의 알로라 재단과 공동수상 했다.

불교계의 4대강 사업 반대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겨레 출판사의 [스님의 주례사]와 김영사 [날마다 웃는집], [행복한 출근길], 즉문즉설을 책으로 엮은 정토출판의 [답답하면 물어라], [스님, 마음이 불편해요]와 수행 지침서 [기도] 등 다수가 있다. ◆평화재단은 100회 강연을 주최하고 있는 곳이 재단법인 평화재단이다. 평화실현을 위한 정책연구와 통일코리아 글로벌 리더쉽을 양성하는 교육사업을 펼치기 위해 설립됐다.
한국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평화리더십아카데미], [청년리더쉽아카데미], [여성리더쉽아카데미], 일반인을 위한 [열린아카데미]를 비롯하여 전문가 양성을 위한 다양한 전문아카데미 등을 연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