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개인안전장비 전국에서 가장 노후 최근 3년간 노후장비 교체율 17.8%에 불과 15년 이상 된 공기호흡기용기 아직도 사용



전남지역 소방관의 개인안전장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노후 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소방방재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태원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11년 7월말 현재 전라남도 소방관 개인안전장비 노후율이 44.2%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 노후율 31.8%보다 무려 12.4%가 높은 수치로 소방관들의 안전문제와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대목이다.
소방관 개인안전장비 노후율을 시군별로 보면 ▲광양 54.3% ▲담양 50.5% ▲영광 49.5% ▲나주 44.8% ▲여수 44.1% ▲목포 44.0% ▲영암 43.4% ▲해남 43.0% ▲보성 40.2% ▲순천 33.2%순이었다.
장비별로 보면 면체가 7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소방헬멧 61.7%, 안전화 59.4%, 방화복 55.3%, 등지게 16.0%, 공기호흡기용기 0.2%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공기호흡기용기의 경우 내용연수가 15년이라 노후율이 다른 장비에 비해 낮지만 여수의 경우 아직도 15년 이상 된 용기(4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노후 된 개인안전장비 교체율은 전체 노후장비 3천191개 중 17.8%인 569개만이 교체됐다. 장비별로는 방화복 31.1%, 소방헬멧 12.1%, 안전화 10.7% 순이었다.
특히, 이처럼 소방관들의 개인안전장비의 노후율이 높은데도 최근 3년간 장비 교체율이 17.8%에 불과한 것으로 박혀졌다.
김태원 의원은 “개인안전장비는 화재진압 시 소방관의 생명을 지켜주는 최소한의 장비이지만 다수의 소방관들이 최소한의 안전장비도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며 "개인안전장비를 교체해 소방관이 보다 안전하게 화재진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