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톡톡뉴스] 기존 인터넷쇼핑몰의 개념과 다른 독특한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을 통합한 먹거리 쇼핑몰이 새로이 오픈해 주목을 받고 있다. 농축수산물을 시중보다 최대 반값 이하로 구매할 수 있는 ‘반값농축수산(http://www.bangap.co.kr)’이 준비기간을 끝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름이나 상호만 ‘반값’일 뿐 실제 판매제품은 반값이 아닌 품목이 더 많은 여느 쇼핑몰과 달리, 반값농축수산은 태동부터 ‘반값’을 헛구호에 그치지 않고 이를 실현하는데 최우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판매하는 전 품목의 가격은 우선 생산원가에 카드결제대행사 수수료 3.5%와 이윤 1.5%를 합한 값으로 책정된다. 즉, 반값농축수산의 이익은 판매가의 1.5%가 되는데, 이 이윤에서 사이트 및 사업체 운영비, 세금 등을 충당하기 때문에 실 수익으로 본다면 더욱 적어진다.

반값농축수산 최춘태 대표는 “농축수산물의 경우 유통과정에서 늘어나는 가격거품이 여느 상품에 비해 많기 때문에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면 소비자인 서민의 식비를 거의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며 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먹거리를 전문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때문에 한정된 농축수산물만을 다루게 됐는데 농산물에서는 참외, 토마토, 포도, 메론, 블루베리, 자두 등 제철과일에 한정하고 수산물은 고등어, 갈치를 위주로 문어, 대게, 전복, 새우만 취급한다.

축산물은 한우 등심, 채끝, 양지, 우족, 사골만 취급한다. 이렇게 품목을 전문화한 것은 질 좋은 상품을 최저가로 경매하여 서민경제에 도움을 주고자 해서라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고가에 해당하는 편백나무 가구들은 서민이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다.

이 곳은 가격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취급상품의 질에도 신경을 썼는데, 최 대표의 오랜 지인인 농, 축, 수산, 편백 분야의 중매인들에게 최상의 상품을 공급받고 있으며, 신선도를 위해 새벽에 경매한 물건을 현지에서 직배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포장 용기도 농축수산물 전용 용기를 채택해 한여름과 한겨울에도 배송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했다.

최 대표는 농축수산물 또한 대형 할인마트와 힘겨운 경쟁을 해야 함을 알고 있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예상하고 있으나 실제가격을 비교, 제시하면서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만큼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최상으로 이끌어 놓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반값농축수산과 같은 온라인 쇼핑몰을 오프라인으로 대체해 대형 할인마트 인근에 유치한다면 백전백승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인터넷 쇼핑몰인 반값농축수산의 현재 상품가격이 대형 할인마트보다 평균 10~50% 저렴한데, 오프라인으로 운영되는 각 지점의 가격은 배송비가 빠지므로 가격이 더욱 떨어진다는 것이다.

반값농축수산의 청사진이 실제 현실화되어 골목상권, 전통시장의 부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