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인터넷 활용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스마트폰, SNS, 클라우드컴퓨팅이라는 세가지 열쇠말로 압축할 수 있다. 이 속에는 개방과 공유, 협업과 집단지성이라는 가치가 녹아있다.
이미 우린 이 물결 한가운데 서 있다. 일반 사용자들의 실제 사용에 대한 이해와 도움말을 세 차례에 나눠 싣는다.

글 싣는 순서
<1> 클라우드 컴퓨팅-당신의 C드라이브는 안녕하십니까 <2> 소셜웹 패러다임- 공유와 협업 그리고 집단지성의 사례 <3> 새로운 사회운동- 자발적 정보공유, 블로그를 개방하자
<1> 당신의 C드라이브는 안녕하십니까? #1 블로그 운영을 하는 A씨. 블로그 포스팅에 필요한 이미지, 사진, 스크랩자료, MP3파일 등으로 하드디스크가 꽉 차서 용량을 추가할 예정이다. #2 개인사업을 하는 B씨. 메일로 문서전달, 웹하드로 파일저장, 메신저로 업무요청을 하는 등 나름대로 컴퓨터 활용능력이 뛰어나다. #3 상담업무를 하는 C씨. 심플한 디자인과 대용량을 자랑하는 USB와 외장하드를 지니고 다니면 보는이로 하여금 전문가적(?) 냄새를 풍기게 만들었다. 사실, 위 세가지 사례는 컴퓨터 사용습관을 바꾸거나 업무효율을 고려한다면 더 이상 필요치 않다. 좋고 비싼 컴퓨터의 특징 중 하나는 이른바 C드라이브, 하드디스크(HDD)의 용량크기였다. 하드디스크(HDD)에 이어 반도체 칩을 이용해 자료를 저장하는 SSD까지 나왔다.

컴퓨터에 모든 자료를 저장하다 보니 이는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개념이 점차 바뀌고 있다. 이른바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개념이 등장하면서다. 이는 인터넷 기반(cloud)의 컴퓨팅(computing) 기술을 의미한다. 인터넷 상의 데이터 서버에 프로그램을 두고 그때 그때 컴퓨터나 휴대폰 등에 불러와서 사용하는 웹에 기반한 소프트웨어 서비스이다.(참조 위키백과) 사실 우리는 오래전부터 이러한 개념의 서비스를 사용해 왔다. 대표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웹 메일이다. 이러한 서비스의 특징은 일일이 PC마다 업무용 프로그램을 깔 필요가 없다. 그만큼 컴퓨터 구입 및 유지비용이 저렴해진다. 클라우드 서버에 파일이 저장되기 때문에 자료를 분실할 염려도 덜었다. 자료가 가득담긴 USB, 외장하드를 분실한 경우를 생각해보라. C드라이브에 자료를 가득 채워놓으면 컴퓨터 속도가 느려지거나 몸살을 앓는 사례도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다. 여기에 업무 효율과 연속성도 가질 수 있다. 사무실에서 작성하고 저장해둔 문서를 집 컴퓨터에서 작업하려면 인터넷에 로그인만 하면 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본질은 개방과 공유 무엇보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본질은 개방과 공유의 가치에 있다. 최근 들어 나오는 대부분의 온라인 서비스는 철저하게 개방과 공유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특히, SNS와의 연동기능은 기본이다. 온라인상의 내 서버에 저장된 문서를 그 자리에서 바로 내 블로그로 보낼 수 있고,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으로 보낼 수 있다. 워드문서를 클릭한번으로 PDF파일로 변환할 수 있으며 전 세계 수 많은 사용자들이 만들어 놓은 다양한 샘플을 가져다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내 문서나 작업공간의 공개 수준을 정해서 다른 사람과 함께 작업을 할 수 있다. 협업이 가능해진 것이다. 아래에 소개하는 서비스는 일반사용자들이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온라인 프로그램들이다. 저장과 작성, 편집이 해당된다. 이외에도 온라인 문서편집 및 프리젠테이션 서비스 등 다소 전문화된 서비스들이 있지만, 글 싣는 순서 두번째에 소개한다. 일반 사용자들이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오피스 프로그램, 사진편집, 저장장치 등은 이미 클라우드 서비스가 보편화되어 있다. 클라우딩 컴퓨팅 서비스에 익숙해질 수록 C드라이브는 가벼워진다. 비용은 감소하고 업무효율은 높아질 가능성이 열린다.

또한 사용 할 수록 개방과 공유, 확장 기능에 감탄할지도 모른다. 내가 그동안 소장하고 있던 각종 자료와 정보, 지식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도 겪게 될 지 모른다. 나만의 컴퓨터에 머물러 있던 소중한 자료들보다 더 뛰어난 자료들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될 것이다.

또한 문서를 개방해서 공동작업을 진행하고 전혀 새로운 단계의 콘첸츠를 공동창작해 내는 일까지 다반사로 일어난다. 전제조건은 있다. 인터넷이 가능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인터넷이 되지 않는 스마트폰, 컴퓨터를 상상할 수 없는 시대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오지랖에 불과하다. 결국 문제는 보편화된 흐름을 수용하는가 여부이다. 눈에 보이는 내 하드디스크, USB 등 저장장치에 담아 들고 다녀야 왠지 안심되는 그런 습관이다. 이러한 습관을 계속 고집하는 한 불편하고 많은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 사진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위해 불법복제판을 찾아 인터넷을 헤매는 수고도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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