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을 비롯한 전국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벌어졌다. 소방방재청은 오후 4시7분부터 자체적으로 비상상황을 선포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 하동,인천화력 발전기 멈춰서 전국 동시 정전

한전 쪽은 정전사태 원인으로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갑작스러운 늦더위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방적 차원에서 강제적으로 절체(전기를 강제적으로 끊는 것)한 상황이라는 것.

뉴스전남이 취재결과, 구체적으로 하동화력과 인천화력의 발전기가 과부하로 멈춰서면서 전국 동시 정전사태를 불러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 광주전남본부 한 관계자에는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는 전국적으로 연결돼 있어 전국에 있는 어느 한 발전소가 멈춰서면 다른 발전소에 과부하가 걸린다”고 말했다.

참고사진 - 하동화력 발전소

● 순환정전으로 정전지역과 가구 계속 늘듯 한국전력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광주 화정동 신안동 주월동 도산동과 전남 강진 곡성 광양 나주 담양 목포 무안 등에서 정전이 발생해 24만여 가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때문에 광주에서는 100여건의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가 발생하고 시내 신호등 100여곳도 작동이 멈춰져 퇴근길 교통혼잡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순환 정전이 이뤄지고 있어 정전지역과 가구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한전 순천지점 관계자는 “더 큰 정전을 막기 위해 순환정전을 하고 있다”며 "오후 8시 모두 복구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전 목포지점 관계자에 따르면 전남도청이 있는 남악지구와 옥암지구도 정전됐다가 이후 6시 10분께 복구가 이뤄졌다. 전남도청이 있는 남악지구는 한국전력 목포지점에서 관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