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활용한 불법주정차 단속효과 만점
1일 단속건수 1/3로 감소, 버스운행 여건도 좋아져
복잡한 도심에서 불법주정차 차량의 설 자리가 없어질 전망이다. 시내버스를 활용한 불법주정차 단속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광주광역시는 시내버스를 이용해 불법주정차 단속을 실시한 이후 간선도로 중심으로 주정차가 줄어 시내버스 운행여건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단속 전 시험운영기간인 7~8월 사이 1일 평균 단속건수가 1천300대였던 것이 실제 단속이 시작되자 400여건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덩달아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고정형 단속카메라에 의한 단속건수도 절반이하로 줄었다. 불법주정차 감소로 시내버스 운행여건 개선과 시간 단축으로 버스기사 및 시민들의 만족도는 높아졌다. 순환01번 시내버스 운전기사 강 모씨는 “단속 이후 물건 상·하차 등 부득이한 경우를 빼고는 불법주정차가 눈에 띄게 줄어 운행여건이 확실히 달라졌다.”며 “버스가 제때 도착하면 무엇보다도 버스이용객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불법주정차로 인한 시내버스 운행시간 지연과 이에따른 시민불만 해결, 전국최고인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 9월1일부터 시작한 시내버스를 활용한 단속이 실제 효과로 확인된 셈이다. 광주시 쪽도 이 같은 효과에 힘입어 시내버스를 이용한 불법주정차 단속을 지속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버스를 이용한 불법주정차 단속이 너무하다는 불만도 있다”며 “하지만 시민 교통의식 개선과 전국 최고 교통사고율 지역이라는 오명을 씻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단속카메라가 설치된 시내버스는 주요 간선도로를 경유하는 4개 노선 10대이고, 단속은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공휴일을 제외하고 이루어진다. 버스1대에 단속카메라 4대를 설치한 단속시스템은 버스전용차로 위반 및 불법 주정차 차량을 집중 적발한다. 버스전용차로 위반 차량은 즉시 단속, 불법 주정차 차량은 10분 배차 간격의 시내버스 2대에서 연속 촬영되면 교통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한다. 단속카메라에 촬영된 위반 장면은 광주시 교통센터로 취합돼 위반 차량에 과태료가 부과된다.
※ 광주광역시 단속카메라 설치버스 주요경유 지점 ·순환01번 : 시청앞, 광천터미널, 신안교, 교육대, 조선대, 풍암지구, 금호지구, 운천저수지 ·진월07번 : 북부경찰서, 전남대사거리, 광주역, 광주일고(동부소방서), 충장치안센터, 백운광장, 대성여고, 송암공단 ·첨단09번 : 응암공원, 신창초교, 광신대교, 광천터미널, 광주일고, 전남대병원/남광주시장, 증심사 ·봉선37번 : 봉선2동주민센터, 남광주역, 동부소방서, 양동시장, 서구청, 신세계백화점, 광암교입구, 광신대교, 동천마을, 월곡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