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랄 순금 먹고 자란 금쌀 보성특수농산 ‘금수강산’ 생산
Kg당 3만3천원 고가에 판매, 포장지도 디자이너 이상봉씨가 제작


미네랄 순금이 들어간 물을 먹고 자란 쌀이 있다.

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의 한 지역에서 미네랄 순금이 들어간 물을 벼의 뿌리에 줘 벼가 금(金)성분을 함유한 쌀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금쌀을 생산하는 곳은 전남보성 득량면 해평리 ‘보성특수농산영농조합법인(대표 정병찬)’의 20ha에 이른다. 정병찬 대표는 전남도가 친환경농업을 시작한 지난 1998년 친환경 유기재배에 뜻이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2002년 (주)보성특수농산법인회사를 설립해 예당간척지 일대에 금쌀 가공공장을 세웠다. 2005년부터 6년째 유기인증을 받고 있다. 올해 금쌀은 순금을 나노 크기로 분쇄해 3차례 사용했으며 성분 함량 분석 결과 금성분이 함유된 금쌀로 생산됐다. 금 성분을 먹고 자란 금쌀은 찰기가 있고 씹을수록 단맛이 난다는 특징과 적은 생산량 때문에 고가에 거래된다.

이 쌀은 ‘금수강산’이라는 브랜드로 연간 96톤을 생산해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판매가격은 kg당 3만3천원, 현미는 2kg 3만2천원, 4kg 6만3천원으로 오는 15일까지 60톤을 공급할 예정이다. 포장재 디자인도 고급스럽다. 세계 ‘피겨 여왕’ 김연아의 옷을 디자인했던 한국 대표 디자이너 이상봉씨가 직접 제작했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기능성 쌀 소비가 증대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맛있고, 안전하고, 건강한 쌀을 지속적으로 재배·생산할 수 있도록 육성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내에서는 1천300ha에서 20여종 10만톤의 기능쌀이 생산 가공 판매돼 성인병, 신장기능, 당뇨, 항암효능 등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