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 범민족,민주 열사 합동 추모제에 참석한 이소선 여사
사진<아래> 전태일열사 장례식에서 아들의 영정을 껴안고 이소선 여사 [제공-전태일 재단]

고(故)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가 3일 오전 8시 30분 쯤 타계했다.

이 여사는 지난 7월18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자택에서 갑자기 쓰러진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기관지 절개수술을 받았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그동안 집과 가까운 한일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아오던 중이었다.

이 여사는 지난 1971년 11월 13일 전태일 열사가 분신 항거한 이후 40년 동안 아들의 유지를 지키기 위해 4차례의 구속과 고문을 당하는 등 고초를 겪으면서도 헌신해왔다.

트위터에는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삶의무게를 짊어졌던 고인,우리가 고인을 전태일열사의 어머니가 아닌 고인의이름 석자 이소선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다" (@Jaeseongssi)
"전태일 열사의 어머님 이소선 여사님이 아들 곁으로 사셨구나.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soonacrayon)라며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