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톡톡뉴스] 김태중 기자 = 전남 무안교육지원청(교육장 차과식)은 27일 영재교육원 대강당에서 학부모, 지역주민, 교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전·열정·꿈'을 주제로 조용갑의 스토리 콘서트를 개최했다.

무안교원지원청의 2014학년도 주요사업 중 하나인 '황토골 인문학 콘서트'는 사회 명사를 초청하여 지역주민, 학부모, 학생, 교직원을 대상으로 문학, 예술, 철학 분야의 강연을 통해 인성, 재능 및 진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양의 파바로티로 불리는 조용갑은 “이번 콘서트는 일상에 지쳐 있는 무안의 지역주민과 교직원들에게 도전, 열정 그리고 꿈을 풀어냄으로써 잊고 있던 꿈에 대한 열정이 다시 깨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신안 가거도 섬 소년에서 복서로, 그리고 세계적인 성악가로 변신한 그의 인생역전 스토리와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콘서트는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였다. 조용갑은 고등학교 2학년부터 권투를 시작해, 해군 재대 후 한국챔피언 전초전까지 치른 실력파 복서였다. 이후 이탈리아 유학길을 거쳐 조수미 등 세계적인 성악가를 배출한 산타체칠리아(Santa Cecilla) 음악학교를 졸업했다.

이날 인문학 콘서트에 참여한 무안초 한 학부모는 “평소 존경했던 조용갑 선생님의 열정적인 삶에 대해 알게 되었고 서울이 아닌 무안에서 감동 있는 콘서트를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후반기에도 사회 저명 인사를 초청하여 지역사회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무안 교육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