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 “졌지만, 4강에 올라온 것 자체가 역사적인 일. 베트남, 꼬올렌(화이팅)!”

호남대학교(총장 서강석) 베트남 유학생들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준결승 경기에서 자국의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전을 펼쳤다.

호남대학교(총장 서강석)는 사상 첫 아시안게임 준결승 진출로 열광하고 있는 베트남 현지 분위기를 반영해 베트남 유학생들도 자국 팀 응원에 동참할 수 있도록 아시안게임 축구 준결승전이 열린 8월 29일 오후 6시IT스퀘어 1층 강당에 응원이벤트를 마련했다.

호남대 박상철 부총장과 국제교류본부 손완이 본부장 그리고 베트남 유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준결승 응원전에서 한국은 전반 7분 만에 이승우가 선제골을 폭발시켰고, 28분엔 손흥민의 연결을 받은 황의조가 다시 추가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한국으로 기울었다.

전반전을 2대0으로 마쳤으나 베트남 유학생들은 선수들이 후반에는 더 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후반 24분 쩐민부옹이 기다리던 만회골을 터뜨리자 학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베트남, 꼬올렌!" 을 연호하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베트남 팀이 추가 골을 넣는 데 실패하며 경기는 3대1로 마무리됐지만 유학생들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호남대학교 한국어교육학과 튀짱 (석사 1학기) 은 “져서 솔직히 마음은 아픈데 최선 다했으니까 괜찮다.”며 “특히 학교에서 유학생들끼리 이렇게 모여서 응원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호남대학교는 이날 IT스퀘어 1층 강당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TV로 생중계된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장면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응원전에 참여한 베트남 유학생들에게 피자와 통닭, 콜라 등을 지원하는 등 자국의 선전을 마음껏 응원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호남대학교 박상철 부총장은 “여름방학임에도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 베트남 유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2학기에도 유학생들이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학업에 매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호남대학교는 8월 27일 제49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에서 중앙대를 5-2로 꺾고 우승하는 등 지방대학 중 유일하게 전국 축구대회 7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 2005년 전국 대학 최초로 축구학과를 개설해 축구지도자, 축구행정, 축구의료, 경기분석, 에이전시 등 분야별 글로벌 축구산업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