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의 성폭행 파문이 5천만 국민을 ‘깜놀’속으로 몰아버린 후 오는 6·13 지방선거를 앞둔 광주·전남 정가에도 ‘미투’ 움직임이 시작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일 전남 모 지역 단체장에 대한 ‘미투’ 폭로에 이어 일부 단체장 출마 예정자들에 대해서도 ‘성추문’ 관련 의혹들이 하나, 둘 꿈틀 거리기 시작하면서 해당 지역 정가의 입심들도 뜨겁게 달궈지는 분위기다.

또한 성 관련 범죄 경력이 있거나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은 더욱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현재 우리사회 전반으로 미투 운동이 확산되면서 언제든 자신들이 폭로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으로 보여져 ‘미투를 넘어선 자가 승리할 것이다’는 지역정가의 의견들이 당연시 되는 분위기다.

특히나 목포권역 단체장에 출마할 예정자들의 ‘성추문’관련 이야기들은 꽤나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해당지역 한 단체장에게 3명의 여성이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해당 여성들은 자치단체장이 자신들을 따로 불러 강제로 스킨십을 하는 등 성추행과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목포권 또 다른 한 출마예정자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부하 여직원과의 불륜설이 지속되고 있다. 오래 전 함께 근무했던 여직원이 예정자가 근무처를 옮기자 여직원도 같은 근무지로 옮겨 함께 근무했고, 지금은 또 다른 곳으로 옮겨 근무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특히 이 예정자는 과거 지역언론에서 불륜설이 기사화 될 정도로 따가운 눈총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뜩이나 정치인들에게 도덕적 가치관을 중요시하는 현 사회분위기에서 이러한 성스캔들은 정치를 꿈꾸는 자들에겐 치명적일 수 밖에 없어 입에 올리기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미 사회적 분위기가 '성추문 관련 문제가 있는 사람은 선거에 나가서는 안된다'는 여론으로 확산되고 있어 유권자들은 ‘미투’ 판도라 상자 속 이야기들이 궁금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하지만 ‘미투’가 악용됐을 경우 사실관계 확인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다 보니 ‘억울한 자’도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양승만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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