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문재인 정부 초대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광주 광산구 광주경제고용진흥원에서 광주광역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부위원장은 이날 출사표를 통해 "광주의 경제적 낙후를 해결하라는 시민의 부름을 받고 깊은 고민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말했다.

이 전 부위원장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에서 설계했던 로드맵을 광주에서부터 실현하고 광주형 일자리모델도 성공시켜, 전국으로 확산시켜 문재인정부 일자리 정책 성공을 이끌겠다"며 밝혔다.

그는 "새 정부에서 일자리위원회 초대 부위원장이란 총책임자로서 혼신의 힘을 다해 일자리 100일 계획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면서 "국정운영체계를 일자리 중심으로 개편했으며, 앞으로 5년 동안 나침반 역할을 할 일자리 정책 5년 로드맵도 완성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간의 성적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주다움을 바탕으로 정의롭고 풍요로운 3향(義鄕, 禮鄕, 味鄕)의 도시로 광주를 부활시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세우고, 시민들 자존심을 회복시키겠다"면서 "문재인 대통령님과 끈끈한 15년 인연과 신뢰를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광주시민의 꿈을 실현해 나가겠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공약과 같은 광주의 역사와 시민의 삶을 바꿀 비전과 정책 등 시민과의 8대 약속도 제시했다.

△일자리가 넘쳐나는 광주 △소외되는 이웃이 없는 행복한 공동체 △광주다움으로 사람과 돈과 기업이 모이는 광주 △4차 산업혁명의 중심도시 광주 △민주 인권 평화의 세계중심도시 광주 △상생을 위한 광주전남 통합경제권 구축 △지방분권시대의 광주발전 로드맵 마련 △아름다운 경쟁과 깨끗한 정책선거 제안 등이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전 부위원장은 광주시장 출마예정자 가운데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지난 10~11일 19세 이상 광주시민 2,6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시장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용섭 전 부위원장이 38.8%를 기록했다.

이어 강기정 전 최고위원(14.0%)이 2위로 나타났고, 민형배 광산구청장(13.5%), 윤장현 현 광주시장(10.3%), 최영호 남구청장(7.7%) 순이었다. 이외 기타후보 3.7%, 적합후보 없슴 4.6%, 잘모름 7.4%였다. <조사방법=RDD 방식의 유선전화(79%)와 가상번호무선(21%), 응답률 3.0%,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9%포인트>

이 부위원장은 30대 이상 전 연령층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보였고,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강력한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이같은 조사 결과는 이전까지 실시된 9차례의 언론 여론조사 결과에 비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해 이 전 부위원장 대세론이 견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2일 발표된 KBS광주방송총국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이 부위원장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조사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광주광역시장으로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에 대한 답변에서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22.3%로 가장 높았고 윤장현 현 광주시장이 10.3%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기정 전 국회의원 6.2%, 민형배 광산구청장 5.4, 이형석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3.1, 최영호 남구청장 3.0,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이 2.9%를 기록했다.

그뒤를 이어 김동철 박주선 장병완 등 국민의당 현역 의원들과 이병훈 민주당 동남을 지역위원장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지후보 없음과 모름 무응답 비율이 37.8%를 차지했다.

이 전 부위원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광주 5·18 민주유공자유족회 정춘식 회장,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김후식 회장, 5·18구속부상자회 양희승 회장 등 5·18 광주민주화운동 단체 대표와 회원을 비롯, 지지자와 시민 1000여명과 함께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정인서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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