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수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 교육부가 포항 지진 여파 등을 우려해 시험을 오는 23일로 1주일간 연기함에 따라 광주시교육청은 초등학교는 10시까지 등교하고 중·고등학교는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단, 체육중·고와 마이스터고 2개교 등 4개 학교는 정상 등교한다.

이와함께 수험생들의 생활리듬과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도 당초 계획대로 시험장 학교는 휴업하고 수업을 하는 학교의 등교시간도 10시로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섬 지역이 많은 전남은 15일 한밤 중 비상이 걸렸다.

섬에서 수능 시험을 위해 육지로 나온 학생이 많은 전남도교육청은 시험 연기 사실을 알리느라 진땀을 뺐다. 대상 수험생은 예비소집에 참가한 뒤 학교별로 마련한 숙소에 투숙한 상태였으며 규모는 8개 학교에 174명으로 파악됐다.

전남도교육청은 교육부의 수능 연기 지침이 내려지자 이들을 인솔한 교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튿날 학교로 복귀하도록 통보했다.

시도교육청은 배포하지 않은 문답지를 오는 23일 시험일까지 경찰 협조를 받아 보관할 방침이다.

박어진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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