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을 위한 무등울림 피날레가 열린다.

지난 7일 시작된 2017무등울림은 20여일동안의 긴 축제를 끝마치고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2017무등울림’ 행사로 28~29일 이틀 동안 환갑이나 칠순, 팔순 등의 특정한 생일을 기념하는 잔치인 신부넷의 ‘수연례’, 전통실내악단 율의 ‘무속음악’, (사)국악협회 광주지회의 전국국악대제전 축하공연 등을 펼친다.

먼저 28일 오후 2시 너덜마당에서 열리는 ‘수연례’는 실제 칠순·팔순을 맞이한 시민을 선정해 수연례를 베푼다. 오후 3시에는 전통실내악단 율이 ‘무속음악’을 주제로 이생에서 자손 없이 사망해 제사를 받지 못한 무주고혼들을 위로하는 ‘절혼제’를 선보인다.

오후 4시에는 토요상설공연으로 너덜마당에서 (사)국악협회 광주지회의 ‘전국국악대제전 축하공연’이 열린다. ‘풍물판굿’, ‘버꾸춤’, ‘한량무’와 끝으로 ‘금강산타령’, ‘내 고장 좋을 씨고’, ‘진도아리랑’을 통해 멋과 흥취가 묻어나는 남도민요를 서로 메기고 받으면서 관객들과 소통하며 이날 공연을 마무리한다.

29일 오후 1시 무등산 편백숲 속에서는 자연물을 이용한 생태놀이와 함께 ‘편백숲 속 힐링음악회’가 마련된다.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비롯해 내마음의 강물, 뮤지컬 캣츠의 ‘메모리’,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을 연주한다.

28~29일 이틀 동안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솟대만들기, 단청그리기, 붓글씨·사군자그리기, 삼집 소원빌기 등 직접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다양한 한복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한복마실’을 비롯해 남도음식연구소 명인들이 선보이는 막걸리와 파전을 맛볼 수 있는 ‘무등주막’, 개성만점의 다양한 수공예품과 예술상품을 판매하는 ‘청년보부상’도 있다.

한편 지난 7일 개막한 ‘2017무등울림’은 29일을 끝으로 긴 여정의 막을 내린다.

정인서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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