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학'의 기치를 내건 지역 한국학 연구의 산실이 될 한국학호남진흥원을 연내 설립하기 위한 기구가 공식 출범했다.

1일 광주시청에서 광주시와 전남도의 관계자들이 모여 한국학호남진흥원 발기인 대회를 열고 12명의 이사를 선임했다.

이날 발기인 대회에서는 올해를 호남학 연구 원년으로 선포하고 한국학호남진흥원 설립에 박차를 가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학호남진흥원은 2007년부터 호남학 관련 민간 소장 자료를 수집·보존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호남 지역 학자들을 중심으로 설립을 추진했으나 광주시와 전남도가 미적거려 그동안 추진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지난 2014년 광주시와 전남도가 광주·전남 상생 과제로 채택, 설립추진단을 구성·운영키로 했으나 그마저 예산도 배정하지 않은 채 지지부진했었다.

법인 설립 관계자는 "그동안 설립·운영 기본계획 수립, 출자·출연기관 설립 심의 통과, 설립 및 지원조례 개정 등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연말 안에 이사진 구성, 법인 운영 규정 제정, 개원식 등을 거쳐 지방 출자·출연기관으로 정식 출범한다는 것이다.

주요 사업은 호남 지역 한국학 관련 자료 수집·보존, 학술연구 및 교육, 고부가가치 문화콘텐츠 활성화 등이다.

여기에 소요되는 예산은 한국학 자료 수집과 보존 등에 국비 10억원을 투입되고 운영 및 인건비 등으로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각각 5억원씩 에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인서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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