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파랗게 높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9월을 맞아 파도소리에 햇볕을 듬뿍 받으며 떠나가는 배를 바라볼 수 있는 다도해의 걷기여행길로 전남에서 6곳이 선정됐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9월에 가볼 만한 추천길로 선정된 전남 다도해 길은 △고흥마중길 3코스 봉래산 삼나무 편백숲길(고흥군) △남도삼백리길 1코스 순천만 갈대길(순천시) △완도 명사갯길 1ㆍ2코스(완도군) △청산도 슬로길 4ㆍ5코스(완도군) △거문도 녹산등대 가는길 1코스(여수시)△관매도 마실길( 진도군) 등 6곳이다.

▲고흥 봉래산 삼나무 편백숲길

고흥마중길 3코스 봉래산 삼나무 편백숲길은 나로도에 있는 고흥의 자랑 나로우주센터와 뒷산인 봉래산을 돌아 내려오는 길이다.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선 나무숲은 힐링코스로 제격이다.

▲순천만 갈대길

순천만 갈대길은 세계 5대 습지인 순천만을 한 바퀴 돌며 순천만 습지와 바다의 풍경을 만끽하는 길이다. 남도삼백리길 1코스라 불리는 이 길은 해넘이 명소 해룡와온에서 시작해 순천만의 절경을 한 눈에 들어오는 용산 전망대, 순천만 갈대숲 사이를 지나 해변길이 아름다운 별량 장산, 우명, 화포로 이어지는 길이다.

완도 명사갯길 1ㆍ2코스는 총 2개의 코스로 신지대교에서 시작해 명사십리해수욕장이 끝나는 울몰까지 약 10km 구간이 1코스, 석화포를 거쳐 내동마을까지 약 5km 구간이 2코스다. 다도해의 아름다운 경관과 미항인 완도항을 내려다보면서 명상할 수 있는 명품 녹색길이다.

▲청산도 슬로길

완도 청산도 슬로길 4ㆍ5코스는 하늘과 바다의 모호한 경계선을 걷는 듯한 신비로움을 느낄수 있다. 날씨가 좋으면 제주도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남해의 탁 트인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범바위~용길이야 말로 청산도 슬로길의 백미라 할 수 있다.

▲거문도 녹산등대길

거문도 녹산등대 가는길 1코스는 거문도에서 가장 큰 서도의 북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무인등대인 녹산 등대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아름다운 풍광들로 가득차 심심할 틈이 없다.

▲관매도 마실길

관매도 마실길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숨은 보물섬인 관매도의 '관매팔경'을 이어주는 마실길이다. 마실길은 매화길, 해당화길, 봉선화길 등 여러 이름이 있다. 하지만 구간이 짧아 그 자체 보다는 마실길을 통해 관매팔경을 둘러보는 게 낫다.

박어진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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