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가 3기 정이사 선임을 놓고 임시이사를 받아들이자는 내부 세력과 공익형 이사를 선임하자는 다른 세력들이 존재해 논란의 와중에서 헤매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사태에 조선대민주동우회(대표 박현주)라는 학외 단체가 법인이사장실과 사무처장실 등을 철사줄로 걸어묶고 복도에서 점거농성을 한 지가 100일이 넘었는데도 그대로 존치되고 있어 개학을 앞둔 대학의 모습이 볼썽사납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2기 이사 중의 한 명이 학내 구성원들에게 대학의 미래를 위해 하루빨리 3기 정이사를 선임하기 위한 공개토론회를 제안하는 등 차후 대안을 마련하자는 호소문 성격의 글을 학내 게시판에 올렸다.

조선대 법인 관계자는 2기 이사를 무능 비리 이사로 몰고 가면서 지난달 20일 조선대 서석홀에서 조선대학교 대자협과 교수평의회 등 학내 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조선대 제2기 이사 즉각 퇴진 및 국민 공익형 이사회 실현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성재 교수)’에 참석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법인 관계자는 “이사가 무능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는 주관적인 내용이지만 비리라고 지목하는 것은 구체적인 객관적 증거가 있어야 한다”면서 “대학 총장이 이러한 시민대책위에 참석하고 손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것은 누가 봐도 처신을 잘못한 행위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법인 이사회에서는 이사장실 등을 점거하고 있는 일부 세력을 철거하지 못한 것 역시 집행부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면서 25일까지 이 모든 것들에 대해 총장이 직접 해명할 것을 요구했고 해명하지 못한다면 3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총장을 징계하겠다는 수순을 밟고 있다.

이사회는 이와 더불어 본지의 ‘조선대 장미축제 시민바자회 경찰내사중(6월 22일)’ 기사에 대해서도 총장의 해명을 요구했다. 지난 8일 이사회에서 이 기사가 조선대 명예를 실추시킨 행위라며 총장에게 적극적인 대책을 세울 것을 주문했었다.

그러나 이사회는 이 기사를 제대로 읽지 않은 듯 하다. 기사의 내용이 제목에서는 조선대 내에서 열린 행사이기 때문에 ‘조선대’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내용적인 면에서는 외부 시민단체가 장미축제 때 대학생 장학금 마련을 벌인 바자회 행사가 일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사회는 이 내용의 주된 부분을 조선대 집행부가 잘못한 것인냥 오인하고 이를 집행부가 대책을 세우도록 한 것은 거리가 있는 내용으로 보인다.

당시 시민바자회는 좋은 의미를 강조하고 행사를 벌였지만 내용적으로는 행사 결산의 불투명성, 3천만원 전달과정의 불명확성, 남은 돈의 행방 등을 지적했던 기사였다.

본지는 향후 이 문제에 대해 추가 제보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어서 문제가 있다면 다시 후속기사를 쓸 계획으로 있다.

한편 대학의 한 관계자는 “2기 이사는 이미 임기가 끝났으나 3기 이사 선임에 적극적이지 못해 이같은 사태를 불러일으킨 원인제공자”라면서 “박씨 일가의 세력에 속한 이사들이 3기 이사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쥐어틀고 있는 곳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러한 내부분위기에 대해 김창훈 이사는 25일 학내게시판을 통해 현재 교과부에서 28일 임시이사 파견을 앞두고 있는데 이를 바라는 일부 집행부세력의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김창훈 이사는 2기 개방이사로 선임되어 임기를 마쳤으나 다음 이사가 선임되지 않아 긴급사무처리권에 따른 업무적 성격의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김 이사는 대학의 공영화를 주장하고 공익이사를 임명하자는 것은 의미는 바람직한 일이지만 현재로서는 법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올바른 3기 이사를 선임해야 4기 이사회 구성 때 그것도 가능하다면서 대자협 등 학내 단체가 3기 이사 선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이 글에서 “최근 구성원 단체들은 2기 이사의 즉각 퇴진과 총장과 동창회장을 이사로 하자는 국민공익형 이사라는 내용을 주장하고 있지만 답답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조선대가 올해 300억 적자가 예상되는 예산안을 보고도 조선대 교직원들은 호남 최고의 급여를 받고 있고 조선대 학생들은 호남 최고의 등록금을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학금지급률은 최저 수준이다면서 내부적으로 고통분담이 필요하다는 취지를 주장했다.

즉 최고의 급여를 받는 교직원 급여의 20-30%를 반값 등록금으로 전환하여 학생들을 지원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임금피크제와 같은 제도를 정부가 권장하고 있는 만큼 대학이 이런 내용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면서 스스로 적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표리부동의 행위일 수도 있다.

김 이사는 조선대 범시민대책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재 교수가 “지난 30년 동안 높은 급여와 혜택은 누려왔지만 박씨 일가가 벌인 취업비리에는 투쟁대신 침묵이었다”면서 “늦게나마 투쟁전선에 나선다니 그것도 임시이사를 하자는 투쟁(?)에 나선다니 안쓰러울 뿐이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임시이사 파견은 조선대 구성원 모두가 죽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기득권을 스스로 포기하고 기득권을 고통분담할 것을 제안했다.

조선대 제2기 개방이사인 김창훈 이사가 8월 25일 조선대 게시판에 올린 글

임시이사는 모두가 죽는 일입니다. 2기 이사는 임기가 끝났습니다.

현 국면은 임시이사로 갈 것인가? 아니면 개방이사를 선출하고 민주이사 6명을 만들어 이사회 구성을 6대 3으로 하여 3기 정이사체제로 갈 것인가?

3기 정이사 구성이 차일피일 지연됨에 따라 여러가지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개방이사로 임했던 지난 3년 기억나는 것은 취업비리로 수사를 받고 있던 이사분을 사퇴하라고 압박했던 것과, 대학의 적자재정 문제로 인하여 3년 내내 집행부에게 구조개혁에 앞장서도록 독려했던 것만이 기억에 남아 있을 뿐입니다.

이사회에는 조선대학교 설립사를 왜곡·변조한 박철웅 前총장 일가와 긴밀한 이사가 3명이 있습니다. 이들과는 법인 이사회에 상정된 안건을 검토·논의·의결하는 과정에서 숱하게 마찰이 빚어졌으며, 이들을 법인 이사회에서 배제시키고자 하였으나 일부 이사들만으로는 매우 역부족이고 불가능하였습니다.

개방이사 직무를 수행하는 내내 이들을 배제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하여 줄 것을 대학 구성원들에게 요청하였으나, 귀 기울이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징계문제에 있어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구성원들이 있었습니다.

전번에 작금의 조선대학 상황에서 재정 문제를 해결하고 공영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조선대 구성원들의 고통분담을 통한 기득권 포기가 필요하다는 점을 밝힌 바가 있습니다.

앞으로 조선대학이 정이사 체제로 가든, 임시이사체제로 가든, 사립대 공영화체제로 가든 조선대학은 지역 최고의 등록금을 내는 학생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담보로 기득권을 유지하는 1.8항쟁이후 계속되어온 기득권 철면피를 버리는 고통분담만이 정답입니다.

그런데 최근 구성원 단체들은 2기 이사의 즉각 퇴진과 총장과 동창회장을 이사로 하자는 국민공익형 이사라는 내용을 주장하고 있지만 답답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임기가 다 끝난 이사들 퇴진하라는 말보다는 명료하게 “임시이사 가자”고 속마음을 쉽게 말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어차피 임기가 끝난 개방이사입니다. 이제 나는 동문이자 학부모로 돌아가서 학생들 등록금으로 지역 최고의 급여를 받아온 기득권세력의 해체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기득권 양보를 통한 고통분담만이 조선대학이 생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과연 임시이사가 학교발전에 도움이 되고 박씨 일가를 정리하는데 필요하다면 임시이사도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반면에 임시이사가 특정세력의 의도에서 기획된 시나리오라면 1퍼센트의 이익을 위해 99퍼센트 조선대 구성원 모두가 피해를 보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면 결단코 막을 것입니다.

특히 임시이사 주장의 근저에는 학생 학부모의 희생을 전제로 기득권화된 일부 개념없는 소수의 모리배들이 기득권을 영원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이사 체제를 무너뜨리고 임시이사체제로 가는 것이 낮다고 판단하고 상황을 엉뚱한 것으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저는 전번에 100퍼센트 학생들의 피와 땀이 얼룩진 등록금으로 운영하는 조선대학이 300억 적자가 예상되는 예산안을 보고도 조선대학 교직원들은 호남 최고의 급여를 받고 있고 조선대학 학생들은 호남 최고의 등록금을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학금지급률은 최저 수준이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1.8항쟁의 모든 과실을 독점한 것도 부족하여 매년 100억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정규직 교수 직원들의 방패막이로 전락한 대자협은 개혁되어야 하고 이제 대자협은 비정규직교수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들에게 확대 개편되어야 한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그리고 교직원 급여의 20-30%를 반값 등록금으로 전환하여 명실공히 조선대학을 민립정신에 걸맞게 공영화 하자고 밝힌바 있습니다.

그리고 시민단체 인사들에게 조선대 상황을 객관적으로 주시할 것을 주문하면서 잘못하면 시민단체가 학생들의 희생으로 지역 최고의 급여를 받는 기득권 세력을 보호하는 역할로 전락할 수 있다며 호소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김성재 교수와 일부 교직원들은 위 내용은 유언비어이고 300억 적자예산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하면서 일부 급여를 반값등록금으로 전환하는데 있어 김성재 교수 같은 교수들이 먼저 고통분담을 구성원들에게 호소하여 명실공히 국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공영화를 해보자는 제안에는 대해서는 침묵입니다.

제가 제기한 문제를 유언비어라고 언론지상에 공표하며 사이비 민주이사, 교권침해를 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행위에 대해서는 김성재 교수 등 일부 사람들은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하여간 노골적으로 속내를 드러낸 임시이사 강행론자들이 의도대로 이달 28일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임시이사가 파견되면 조선대학의 전도는 어떻게 될 것인가 궁금합니다.

구성원 여러분!

제가 여러분의 판단을 물어보겠습니다.

임시이사가 오던 3기정이사체제가 오던 저는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교직원도 아니고 그냥 동문일 뿐이지만 구성원 여러분은 임시이사이냐 정이사체제이냐에 따라서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먼저 3기 정이사체제가 온다고 가정하겠습니다.

현재 2기 이사회 구성에서 볼때 현시점에서 서석동이사 3명을 줄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진즉 민주교수로 자칭하는 김성재 교수 같은 분이 투쟁 좀 하셨으면 지금과 다른 결과가 나타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구성원들이 원하는 개방이사 3인과 일반이사도 개혁적이고 강력한 인사들로 구성하여 이사회 구도를 6대3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개방이사 선출을 포기하였습니다.

3기 정이사체제의 단점은 서석동 3인을 그대로 안고 간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지만 이사회 구성을 민주진영 이사로 6명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해볼 수 있습니다.

박씨 일가가 3명 있어서 기분은 찜찜하지만 이사회 6표를 가지고 있으면 정관개정 등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박씨 일가 3표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역설적으로 개방이사 선출 포기는 박씨 일가를 살려주는 꼴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임시이사가 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런데 아이러니 한 것은 임시이사를 주장하는 인사들을 보면 1기 정이사 출범시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 30년간 지속되어온 임시이사를 마감하고 정이사체제로 가야한다면서 박씨 일가의 정이사 진입도 어쩔 수 없다고 수수방관한 분들입니다.

김성재 교수도 당시 임시이사를 마감하고 정이사 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이 작금에 와서는 임시이사로 가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기회주의와 노예근성이 만연한 조선대학의 실상입니다.

임시이사가 오면 일부 교직원들은 대학의 재정상황이 지난 관선이사 시절과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이사회가 급여를 동결하고 300억 적자예산을 담고 있는 추경안을 승인하지 않는 등 이사회가 제동만 걸고 있다고 생각하고 차라리 지난 관선이사 시절이 좋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총장을 비롯한 집행부도 싫지 않다는 모습 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보기에 임시이사는 대학의 미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단언합니다. 임시이사체제가 들어서면 추경안을 비롯한 모든 안들이 집행부 안으로 바로 통과될 것입니다.

집행부는 부총장도 늘리고 행정전문직이라는 또 다른 차별화된 직종을 신설하여 전체 급여의 20퍼센트선인 직원들은 하향평준화 시키는 반면에 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교수님들의 구조개혁 학과통폐합은 하나도 개혁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러한 실상에서 임시이사체제는 집행부를 전혀 견제하지 못하고 결론적으로 올해가 지나고 2020년쯤 가면 적립금은 이공대 수준도 안되는 300억대 이하로 바닥을 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8월 초순에 임시이사를 파견한 상지대와는 대학의 위상, 범법자 김문기 구재단의 비리 만연, 재학생 등록율 82%로 미달로 인한 극심한 재정난 등 모든 면에서 근본적으로 상이합니다.

그리고 학원 민주화세력 역시 상지대와는 품질이 다릅니다. 40년 상지대 학원민주화를 이끌었던 정대화 교수는 40차레 이상 고소 고발을 당하고 파면당하면서 지속적으로 공적 자세로 싸웠던 행동하는 지식인 교수였습니다.

범대책위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김성재 교수는 지난 30년 동안 높은 급여와 혜택은 누려왔지만 박씨 일가가 벌인 취업비리에는 투쟁대신 침묵이었습니다. 늦게나마 투쟁전선에 나선다니 그것도 임시이사를 하자는 투쟁(?)에 나선다니 안쓰러울 뿐입니다.

조선대학에 임시이사가 파견되면 가장 환영할 사람들은 개인의 영달을 위해 대학의 나락으로 빠트리는 사이비교수 사이비 인사등과 호남대 동신대 광주대 원광대 등 지역에 있는 대학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차라리 임시이사가 파견되어 모두가 정신차리는 계기가 되어 버렸으면 하는 생각도 갖습니다. 그러나 임시이사로 겪을 수업료가 너무 막대하다는 것입니다.

구성원 여러분.

나는 대자협집행부가 지금이라도 개방이사를 추천하여 정이사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교과부와 이사회에 개방이사 선출을 하겠다고 밝히고 나머지 일반이사 3명도 서로간에 의사를 교환하여 최선의 인물로 이사회를 구성해야 합니다.

이번에 개혁적이고 로비에 흔들리지 않는 개방이사 포함 새로운 이사 6명이 100% 선임되면 이번 3기 이사회에서는 공영화 틀을 완성하고 3년 후 4기 이사회 체제에서는 서석동 잔재를 완전히 청산하여 시립화든 국립화든 공적인 물적 토대를 갖추는 명실상부한 민립대학을 완성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제가 알기에 강현욱, 김용억 이사 두 분도 더이상 이사에 연연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근하지 않는 이사장의 월 300-500만원 정도의 급여성격의 판공비가 문제라면 박선홍 선생, 조비오신부님 등 역대 이사장 모두를 고발했어야 했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보직교수 판공비 중에서 개인 호주머니로 들어가는 공금 유용이나 횡령에 대해서 대자협은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어야 했습니다.

조선대에 감추는 정보가 어디에 있습니까. 이사회 회의록 전부 공개됩니다. 작은 학교 동신대에 넘겨줄 고급정보가 어디에 있습니까. 세살먹은 아이도 웃을 일입니다.

사심 있는 김용억이라면 조선대가 임시이사가 되기를 바랄 것입니다.

내가 보기에 임시이사 강행론자들이야 말로 호남대 광주대 원광대 등 조그만한 대학들을 키워 줄려고 하는 도우미들 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박씨 일가의 비리에 대해서는 찍소리도 못했던 사이비교수 사이비인사들이 강현욱은 횡령을 했다. 김용억은 동신대에 정보를 빼돌렸다는 허위사실로 인격살인을 저질렀습니다.

어쨌든 박씨일가와 대립구조를 가지면서 민주진영에 있었던 분들에게 총질을 하는 것은 이것이야 말로 쌍팔년도에 양아치들이 해먹었던 수법과 똑 같습니다.

설마 임시이사로 가더라도 학교는 별일 없겠지.

구성원 여러분!

30년 전과 지금의 교육환경이 변화되었다는 점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한마디로 임시이사로 가게 되면 대학이 안게 될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지역에서 가장 비싼 등록금을 내면서 지역에서 가장 높은 교수님의 급여를 부담하고 있는 재학생들부터 당장 취업문제 등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됩니다.

전번 8일 이사회에서 강동완 총장은 내년 2기 대학평가를 앞두고 임시이사체제가 오면 치명적이라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나는 총장님의 이 발언이 거짓이 아닐 것으로 믿습니다. 그런데 총장을 둘러싸고 있는 집행부 간부들이 임시이사를 노골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만약 총장이라는 분이 내심으로는 임시이사로 가기를 바라면서 그와 같은 거짓말을 했다면 이것은 남자로서 용납할 수 없는 참으로 비겁한 행위 입니다.

단언합니다. 임시이사는 소수 몇 사람은 좋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성원 모두가 패자라는 것입니다. 50세 이하 교직원들은 직접적인 피해를 겪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이제 구성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의사표현이 있어야 합니다. 28일 임시이사가 내려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이런 의미에서 저는 모든 구성원이 지켜보는 장소에서 현재의 이사회 문제 ,공영화문제, 대학의 구조개혁, 대자협 개혁문제 등 모든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공개토론을 제안합니다.

범대위 김성재 교수, 민동 박현주, 이주현 동창회장, 시민단체 인사 등과 공개토론를 가져 무엇이 조선대학에 이익이 되는가?

내가 사이비 이사인가 아니면 김성재가 사이비 교수인가?

김창훈이가 사이비이사인가 아니면 박현주가 사이비 민동인가?

이주현동창회장이 사이비 동창회장인가 김창훈이 사이비 동창인가?

공개적인 장소에서 모든 주제, 하다못해 개인의 신상문제도 다 내놓고 공식적으로 논의하고 토론할 것을 제안합니다.

해오름관에서 대학의 현안을 놓고 반드시 토론을 했으면 합니다.

제 연락처 010-4614-000로 연락 주시면 빠른 시일내에 다음주까지 일정을 잡았으면 합니다.

구성원 여러분,

대다수 교직원들은 현재의 상황에 들어 내놓고 비판은 못하지만 대자협 지도부의 행태에 대해서 참담함을 느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번 이사회에서 노조위원장의 재정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입장을 들으면서 앞으로 이사회 때마다 노조위원장이 직접 와서 설명하고 학교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차라리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하여간 짧은 시간이었지만 직원 노조위원장의 대학의 미래에 대한 마인드가 대학 집행부보다 훨씬 더 명확하고 진지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구성원 여러분.

전번에 저는 국민들에게 조선대학 구성원들은 급여의 20% 정도를 고통분담하여 300억을 감축할테니 조선대학을 세금이 투여되는 국민의 대학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대자협이 당장 구성원을 설득하고 나서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국립화든 시립화든 사립대 공영화 등 실질적인 공영화를 이룩하여 반값등록금을 실현하여 대학의 위상을 재편하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구성원 여러분.

열악한 재정환경과 대학 구성원들의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국립화 시립화는 조선대학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생존책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구성원 여러분이 조금만 고통을 분담하면 반듯하고 서민의 자녀들이 가장 입학하고 싶은 안정적인 민립대학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기득권을 해체하고 기득권을 스스로 포기하고 기득권을 고통분담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