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이 23일 5.18 관련 최근 각종 증언에 대해 국방부장관에게 특별조사를 지시한 문재인 대통령의 조치에 대해 감사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윤 시장은 "5·18 당시 전투기 출격대기 명령과 전일빌딩에 대한 헬기 기총사격에 대해 국방부 장관에게 특별조사를 지시한 것을 150만 광주시민과 더불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이날 메시지를 내고 "대통령께서 5·18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에서 정의와 상식이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오월 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겠다'고 약속했고 오늘 또다시 광주에 힘을 실어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시장은 "영화 '택시운전사'의 흥행이 단순한 인기몰이로 끝나지 않기를, 큰 결단으로 37년 만에 입을 연 공군 조종사의 증언이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시장은 "오월의 진실규명은 더는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고, 5·18 진실규명과 함께 왜곡된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사명임을 가슴에 새기며 온 국민과 정치권,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5·18 관련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기를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초심을 잊지 않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 세우고 숨겨진 진실을 밝히는 데 앞장서 민주와 평화의 시대를 열고,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든 정부로 역사에 기록되기를 열망한다"면서 "그 길에 150만 광주시민이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치권에서도 여야는 문재인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사건들에 대해 특별조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 "철저하게 조사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은 이날 일제히 문 대통령의 지시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다만 바른정당은 진실규명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현재 안보위기 상황에 이같은 특별지시는 적절치 않다고 평가했다.

정인서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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