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시민이 지원하면 그만큼 광주시가 더 지원해주는 개인메세나 후원사업이 펼쳐진다.

시민이 내는 기부금에 똑같은 금액을 더해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광주문화재단이 광주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지원하는 ‘만세만세 만(萬)만(滿)계’ 프로젝트이다.

광주문화재단은 지역 예술인·단체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문화예술 펀딩프로젝트-만세만세 만(萬)만(滿)계’ 모금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만만계’ 프로젝트는 선정된 예술인이나 단체가 프로젝트 사연에 맞춰 네이버 해피빈과 다음 스토리펀딩에 사연을 올려 모금을 하는 방식이다. 문화재단은 ‘만만계’ 추진을 위해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모두 9개 프로젝트를 최종 선정했다.

온라인 모금은 7월부터 10월까지 개별 프로젝트에 따라 오픈 및 운영된다. 네이버 해피빈은 광주문화재단 해피로그(happylog.naver.com/gjcfgive.do)를 통해 개별 모금함에 기부 가능하다. 다음 스토리펀딩은 9월에 3-4차 연재물로 오픈한다.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모금이 가능하다. 문화재단과 프로젝트 선정 문화예술인·단체는 모금액 달성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곗날(100만원 이상 모금 달성/모금 종료)’이 되면 모금액 1만원 당 1만원을 더해준다.

예를 들어 150만원을 모금했다면 재단이 150만원을 더해 최종 300만원을 지원받게 되는 구조다. ‘만만계’ 지원 매칭은 프로젝트당 최대 1000만원까지이고 총 사업비는 4000만원으로 9개 프로젝트의 모금목표액이 이에 육박하고 있다.

김종률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은 “시민 모두가 하나의 계원이 되어 문화로 가득찬 광주를 함께 만드는 ‘만만계’는 ‘문화보둠 1만 운동’에 이은 광주형 메세나의 또 다른 시작”이라며 “온·오프라인을 통한 많은 관심과 기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소외계층 보둠 분야 ‘보둠어 드림(Dream)’=▲빅풋의 ‘미디어아트 드림(Dream)-문화소외계층을 찾아가는 미디어아트 공연 프로젝트’ ▲마당여우의 ‘재담 마당극 꽃신-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 프로젝트’.

◇순수예술 창작분야 ‘문화가 든, 문화 가든’=▲정인서의 ‘색(色)다른 모양 꼴(形) 다른 이야기-광주 공공조형물 및 건축물 자료집 발간 프로젝트’ ▲전통타악연구회 두드리의 ‘전통문화예술 나눠드림(Dream)-찾아가는 전통문화예술공연 프로젝트’ ▲광주시민문화예술동아리협회의 ‘국악과 재즈의 만남-퓨전 재즈 대중화를 위한 공연-지역 퓨전재즈 대중화 공연 프로젝트’ ▲아프리카타악그룹 아냐포의 ‘아프리카 리듬과 열정을 Anya Fo! 콘서트’ ▲박화연의 ‘박화연 개인전’ ▲빛고을댄서스의 ‘스트릿댄스 배틀-라인업’.

◇신진예술가 지원 분야 ‘나는 하나의 작은 씨앗에서 시작되었다’=▲노은영의 ‘도시, 욕망의 공간-노은영 개인전-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를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

정성용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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