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원을 시민들이 직접 관리하고 운영한다면 좋을까.

시민 중심의 참여형 운영과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안이 발의되어 관심을 끈다.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전진숙(북구 4) 의원은 '시민참여형 도시공원의 관리·운영 조례안'이 상임위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조례안은 도시공원 관리·운영에 대한 행정력의 한계를 보완하고 도시공원에 대한 시민의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현행법상 도시공원은 광주시장이 관리해야 하지만 관리권한을 자치구청장에게 위임해 관리토록 하고 예산을 편성해 각 자치구에 보조하고 있다.

하지만 자치구에서는 한정된 인원으로 도시공원을 효율적으로 직접 관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대안으로 민간참여에 의한 관리방식 도입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조례안은 시민이 주체가 돼 도시공원의 관리·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와 시민참여형 도시공원의 지정·지원·관련 민간단체 육성 등을 담고 있다.

또 도시공원 시민참여위원회를 설치해 시민참여형 도시공원의 추진·평가에 관한 사항도 심의·의결할 수 있게 했다. 이렇게 될 경우 주민빌집 지역의 공원인 경우 시민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등 주민친화형으로 탈바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진숙 의원은 "시민참여형 도시공원의 관리·운영 조례안은 삭막했던 도시공원에 시민의식이 더해져 살아 숨 쉬는 도시공원으로 탈바꿈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14일 본회의 통과 후 시행된다.

정성용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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