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10일 '일상역전(日常逆轉), 토요일에 일주일을 걸었다'를 슬로건으로 6월 프로그램을 문 연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4,5월을 '변신'을 주제로 거리공연의 변화를 시도했다면 6월에는 프린지학교 출신들을 중심으로 거리극을 시도한다.

특히 10일 공연에는 광주프린지학교가 처음 배출한 거리예술가들이 공연을 선보인다. 호남대 미디어영상공연학과 전공 학생 등 10명이 3개 팀(Together팀, Extra팀, Other팀)으로 나눠 창작한 거리극 5편을 선보인다.

이들은 '인간과 삶'이라는 문제를 작품에 담은 넌버블 형태로, 시사 고발과 사회적 해학성을 담아 프린지 색깔로 풀어낼 예정이다.

광주 프린지 순수창작 공연 '서석대 바람소리(나빌레라 국악예술단)'도 처음 공연한다. 이 공연은 광주 정체성을 표현하는 거리극 형태의 한국무용 퍼포먼스로 5·18 민주화운동이 배경이다.

이 공연은 한국무용 퍼포먼스로 5·18항쟁으로 남편을 잃은 광주의 한 여인이 서석대위에 올라 자신의 한을 풀어내는 과정을 그려 여인의 지고지순한 삶과 무등의 엄마 모습을 표현한다.

광주프린지는 아직 초창기이지만 광주를 소재로 한 창작, 광주형 거리예술가 양성과 발굴 등을 통해 아시아의 '새로운 공연 문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에는 IT산업 관련 기관과 연계한 '우주행성로봇 in 광주'를 콘셉트로 진행한다. 이날에는 거리예술로 불리는 그래피티 작업을 통한 스페레이미술작업을 할 예정이다.

'로봇과 함께하는 시민 참여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할로윈 파티처럼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이 각자의 특성과 개성을 살린 로봇과 외계인분장으로 퍼레이드에 참여하면 된다. 기존 모집 형태가 아니라, 시간과 장소만 미리 안내하고 즉석에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정성용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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