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도 전남의 저수율이 가장 낮아 올여름 가뭄 피해가 클 것이라는 지적이다. 전남이 전국 저수지 중 70% 미만의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국민의당 정인화 국회의원(광양·곡성·구례)은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평년대비 저수율 기준 70% 미만 저수지 현황’ 자료를 통해 5월 29일 기준 저수율 70% 미만 전국 287개 저수지 중 전남 지역에만 전체 34%인 98개소가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로, 올여름이 가장 무덥고 큰 가뭄이 예상되고 있어 전남의 저수지 저수율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다다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저수지 가운데는 저수율이 50% 미만은 곳은 24개소, 30% 미만인 곳도 10개소에 달했다.

특히 저수율이 5% 이하로 심각한 수준에 있는 저수지가 전국적으로 4개소이지만 이들 저수지 중 영암 학파1저수지(4.9%), 무안 도산저수지(5%), 진도 성죽저수지(5%) 등 3곳이나 전남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에 이어 70% 미만 저수율을 기록한 저수지는 충남 48개소(16.7%), 경남 31개소(10.8%), 경북 28개소(9.7%), 전북 25개소(8.7%), 경기 21개소(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저수지의 평년 저수율은 72.5% 수준이지만 올해 저수율은 56.2%로 크게 감소했다.

전남의 올해 저수율은 56.6%로 전국 평균보다 소폭 높지만, 평년(76.7%)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정인화 의원은 “올 봄 예기치 못한 더위에 비까지 내리지 않으면서 농가의 물 부족 현상은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농산물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관정시설 등 단기적 대책과 함께 밭작물 농도 전남이 타들어가고 있다.관계시설 확대, 단계별·지역별 가뭄 피해대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성용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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