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 교사 채용 과정에서 수천만원이 오고갔던 비리가 점점 사라지고 채용과정이 투명해질 것6으로 보인다.

광주시교육청이 사립학교법인의 채용비리 근절을 위해 우선 희망하는 6개 법인의 올 하반기 신규교사를 공동 채용하기로 했다.

31일 광주시교육청은 '2017학년도 하반기 사립 중등학교 신규교사 공동채용 신청서' 접수 결과 낭암학원 등 6개 법인, 7개 중고등학교에서 국어교과 등 8개 과목 15명 공동 채용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3월 시행한 '사립 중등학교 교원 정·현원 관리계획'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지역 학교법인을 대상으로 신규교사 공동 채용 신청서를 접수했다.

공동 채용 신청학원은 낭암학원(동아여중·고), 죽호학원(금파공고), 도연학원(명진고), 숭의학원(숭의고), 동명학원(동명고), 금정학원(세광학교) 등이다.

시교육청은 지역내 희망 사립 학교법인과 공동으로 공개전형 과정을 거쳐 올해 8∼9월 중에 신규 교사를 채용할 계획이다. 우선 8월 중 전공과목 등을 중심으로 1차 시험을 실시해 과목별로 3∼5배수를 선발한다.

법인은 1차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자체계획에 따라 9월 중에 수업실연, 심층면접 등 2,3차 시험을 통해 10월 중에 최종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이번에 시행하는 공동 선발제도는 1차 시험과목 결정 등에 사립 학교법인의 의견을 반영했다. 법인은 공동 채용으로 자체 선발에 따른 행정업무와 재정 부담을 경감할 수 있게 됐다.

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다 많은 법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학 법인과 꾸준히 대화를 해 나갈 것"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교사 채용에 적극 동참하는 법인에 대해선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말에 공립 중등 교원 임용시험과 병행해 실시하는 '사립 신규교사 교육청 위탁 선발'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예년과 같은 방법대로 진행한다.

정성용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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