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의 춤과 음악, 왠지 신비롭지 않나요. 아무리 바빠도 우리와 오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스리랑카의 춤과 음악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오는 2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한국-스리랑카 수교 40주년을 기념하는 스리랑카 전통 공연 '스리랑카, 춤과 음악의 보물섬' 공연을 갖는다. 이날 오후 4시, ACC 예술극장 극장2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ACC 교류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주한 스리랑카 대사관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행사이다. 스리랑카의 역사, 종교, 신화, 예술이 총 망라된 전통 북과 춤의 향연이라는 점에서 볼만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리랑카, 춤과 음악의 보물섬'은 스리랑카 최고의 안무가이자 타악 연주자인 라비반드 비다파티와 스리랑카 전통 예술단이 선보이는 공연이다. 뛰어난 북 연주가로도 명성을 얻고 있는 라비반드 비디파티가 안무를 맡았다.

이들은 스리랑카의 역사, 종교, 신화, 예술을 바탕으로 전통 북과 춤을 통해 신비하고도 강렬한 10편의 춤과 음악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강렬한 북소리와 다양한 전통악기가 만들어 내는 음악과 무용수들의 날렵하고 박력 넘치는 움직임이 조화를 이루는 ‘스와스티’, 스리랑카 저지대의 전통적인 가면 춤인 ‘나가 락샤’와 ‘텔메’, 코끼리의 움직임을 형상화한 캔디 지역 춤인 ‘가자가’ 등을 만날 수 있다.

세 명의 캔디 북 연주자들이 스리랑카 전통의 복잡한 리듬과 음률을 북을 통해 표현하는 ‘게타 베라’, 힌두교의 신 크리슈나가 신도들과 함께 춤추는 것을 표현한 ‘크리슈나’, 고대에 사람의 몸을 아프게 하는 원인을 치유하는 18가지 의학적 의식중 하나인 ‘살루 파리야’ 등이다.

특히 타악기에 다양한 형태의 다른 음악을 조합하는 실험적인 무대를 많이 선보이고 있는 거장 라비반드가 현대의 맥베스 발레를 각색한 ‘맥베스’도 포함돼 있다.

광주시민의 날 행사도 보고 이 공연도 함께 한다면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정성용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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