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독립영화축제인 서울독립영화제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광주극장에서 가질 수 있다. 13~16일 광주극장에서 열리는 '2017 인디피크닉'이 그것이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이 행사는 독립영화 저변 확대와 지역 상영활동 지원을 취지로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수상작 중 장·단편 20여편을 다양한 테마로 엮어 상영한다.

장편 부문에는 청년 펑크신의 발산하는 치열한 일상과 저항을 최대로 느낄 수 있는 '노후 대책 없다'(대상), 성소수자 캐릭터를 연기하며 내면의 위악을 성찰하는 '분장'(새로운선택상), 부당한 노동에 맞서 알바노조를 결성하고 싸우는 '가현이들'이 준비돼있다.

단편 부문은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를 비롯해 여러 영화제를 석권한 '여름밤'(최우수작품상), 원형적 서사를 가져와 심연의 공포를 드러내는 애니메이션 '무저갱'(심사위원상), 세월호 2주기 416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된 '416프로젝트 망각과 기억 - 자국' 등 총 15편이 관객들을 찾는다.

또 14일 오후 7시20분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집행위원장의 진행으로 단편 '플라이' 상영 후 임연정 감독, 이혜미 배우가 참석한 가운데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갖는다.

정성용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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