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바람에 휘날릴 때마다 눈 내리는 듯 하다. 운천호수에서는 지난 주말 벚꽃이 만개하여 이를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거렸다.

이 때 꽃바람을 화폭에 담은 전시가 마련되어 눈길을 끈다.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임소윤갤러리에서 열리는 김남기의 ‘관방제림에 꽃바람 불다’전이다.

한국화가인 김남기 작가는 채색화, 풍경화, 주변의 일상을 보는 듯한 공감을 일으키는 작품들로 관람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그림을 그린다.

화선지에 숙묵담채이거나 대마지에 수묵과 혼합재료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기법으로 작품의 묘미를 살린다. 일부 작품은 시화전을 연상케 하는 시도 함께 써놓고 있어 시를 읽는 마음에 재미를 더한다.

이번 전시는 전시제목에서 보여주듯이 꽃바람이 흩날리는 관방제림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다. 4월 10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박어진 기자 기사 더보기

newstoktok@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