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괜찮은 한국화 전시회가 오랜만에 열린다. 광주은행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공동 주최한 ‘제1회 광주화루’ 공모전의 입선작이다.

‘광주화루 10인의 작가전’이란 전시는 4일부터 23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6관에서 볼 수 있다. 지난 4개월간 3차의 심사 끝에 선정된 10명의 작품 20점을 전시한다.

이 전시는 수상 작가를 발표하기 전 입선작을 만나볼 수 있고 참여 작가와 작품을 통해 광주화루의 개최 의미를 시민들과 공유한다는 취지가 반영됐다.

입선에는 구본아, 김원, 박경묵, 이지연, 이채영, 이태량, 이호억, 장예슬, 하성흡, 하용주 작가 등 10여명이 선정됐다. 작가들은 전남대, 조선대 미술대학 출신 등 지역 작가부터 홍익대, 중앙대, 동국대 등 서울·수도권과 해외 전시에 참여한 작가 등 다양하다.

광주화루는 전국 규모의 한국화 공모전이다. 한국화의 미래지향적 비전이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작가, 작품 활동을 통해 한국화 진흥에 기여할 수 있는 작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은행은 공모전 개최를 위해 지난해 5월 ACC와 함께 학술포럼을 개최하는 등 1년여간의 준비를 거쳤다.

광주은행은 공모전을 통해 대상 1명에게 3천만원, 장려상 2명에게 각각 1천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수상자가 해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도 지원하는 등 전시 이후에도 수상자에게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시 기간 중에는 ‘관람객이 뽑은 작품’을 선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선정된 작가와 관람객에게도 추첨을 통해 기념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다음달 18일 광주은행 본점에서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인서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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