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마시거나 세수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물이다. 물은 모든 생물의 생명의 근원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구환경 문제로 물의 오염이 날로 높아지면서 물의 산업화가 확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와 한국상하수도협회가 공동 개최했던 글로벌 물산업 비즈니스 장인 2017 워터코리아(물산업종합박람회)가 24일 폐막했다.

지난 21일부터 4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박람회는 광주전남기업 7곳을 포함해 국내외 유수 기업 등 120곳이 상하수도 분야 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예상을 뛰어넘은 2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물산업의 중요성을 함께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번 박람회는 지역 유망기업 발굴과 주요 국가 물산업 동향파악, 열악한 지역 물산업 기반조성에 대한 관심 제고 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 미국과 일본 등 5개국 주요 관계자가 행사장을 찾아 참여 기업 간 네트워킹 확대는 물론,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도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참가 기업들은 국내 우수기술과 제품의 해외시장 진입을 위한 해당 국가들의 인증제도를 안내해주는 ‘대한민국 물산업 기술대전’과 미국WE&RF에서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계해 최대 물산업 시장인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는 ‘한-미 물산업 기술세미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지역 참가업체인 청호환경개발(주)의 중금속, 유류오염물질을 걸러내는 ‘수질정화시스템’ 및 빗물을 이용해 여과 순환을 돕는 ‘옥상녹화시스템’, (유)탑환경건설의 상‧하수도관 비굴착갱생공사 등 환경신기술, 씨유앤에이티에스사의 전기‧전자‧통신 기술을 접목한 수자원 관리기술인 ‘지능형 물관리자동화시스템’ 등도 눈길을 끌어 우리 지역의 미래 물산업에 대한 신성장동력으로서 발전가능성도 확인했다.

물산업에 대한 선진기술과 미래 방향성 등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호남대 등 15개 지역 대학은 물론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등 타 지역 대학생들도 참관했다.

부대행사인 국제교류 행사도 해외 각국 전문가의 관심을 끌었다. 국제 물협력회의(22일), 한‧미물산업 기술협력세미나(22일), 북‧미 물산업인증 세미나(23일), 물 재이용 워크숍(23일) 등에 모두 1000여명이 참석해 세계 물산업의 동향과 전망,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 방안 등에 대한 담론을 진행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물은 이제 생존의 요소일 뿐만 아니라 국가발전을 좌우하는 핵심 미래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2017 워터코리아가 물관련 기업, 기관, 종사자들간의 우호교류의 장이 되어 국내 물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정인서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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